IBIT 1억500만달러 순유출, 비트코인 매도액과는 달라
11월 5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에서 4억302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IBIT 순유출액은 실제 비트코인 현물 매도액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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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BLK)의 아이셰어즈(iShares) 비트코인(BTC) 트러스트(IBIT)에서 11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1억500만달러(약 1415억원)가 순유출됐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 순유출액은 4억3020만달러(약 5799억원)였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는 ETF별 일일 자금 흐름표에서 IBIT 유출액이 전체 순유출액의 약 24%였다고 집계했다. 표의 금액은 10만달러 단위로 표시된다.
같은 표에서 상품별로는 피델리티(Fidelity)의 FBTC에서 1억9990만달러(약 2695억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에서 4990만달러(약 673억원), 프랭클린의 EZBC에서 3290만달러(약 443억원)가 순유출됐다.
집계된 12개 상품 가운데 6개가 순유출을 기록했다. 나머지 6개 상품의 자금 흐름은 0으로 표시됐다.
하루 전인 11월 4일에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전체가 7460만달러(약 1006억원) 순유입으로 마감했다. 피델리티 FBTC에는 2억3670만달러(약 3191억원)가 순유입됐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의 같은 흐름표에서 IBIT는 11월 2일 4억530만달러(약 5463억원), 3일 9500만달러(약 1281억원), 4일 2억120만달러(약 2712억원)가 각각 순유출돼 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유출액은 8억650만달러(약 1조872억원)다.
IBIT의 설정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1월 5일 기준 655억400만달러(약 88조2994억원)였다. 하루 순유출액과 설정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서로 다른 기간의 자금 흐름을 나타낸다.
블랙록이 공개한 상품 정보에 따르면 IBIT의 11월 5일 주당 순자산가치는 43.02달러(약 5만7991원)로 전 거래일보다 5.08% 낮았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ETF 지분 한 주의 가치다.
주당 순자산가치와 순유출액은 측정 대상이 다르다. 전자는 지분의 가치를, 후자는 일정 기간 펀드에 들어온 자금과 빠져나간 자금의 차이를 나타낸다.
ETF 순유출은 일정 기간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이 설정으로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이 수치만으로 투자자가 실제로 판 비트코인의 수량이나 거래액을 계산할 수는 없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5년 7월 가상자산 ETF의 현물 설정·환매를 허용했다. 현물 설정·환매는 ETF 지분과 기초자산을 직접 교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순유출액을 같은 금액의 비트코인 현물 매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블랙록은 IBIT가 비트코인 가격 성과를 반영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집계는 11월 5일 하루 IBIT의 순자금 흐름을 보여준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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