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배력 저문다"…토큰화가 바꿀 자본시장
조르디 비서는 비상장기업의 성장과 토큰화가 상장기업 중심의 자본시장 질서를 바꾸고 자산의 유동성과 소유 참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비상장기업과 자산 토큰화가 상장기업 중심의 자본시장 질서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이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줄고, 거래하기 어려웠던 자산의 유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월 5일(현지시간) 나탈리 브루넬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분석가 조르디 비서는 "내 생각에 S&P500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자락에 와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지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장기업 전반이 변화를 맞고 있으며, 토큰화가 이러한 흐름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서는 비상장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자금 조달을 위해 공개 자본시장에 나설 필요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업이 늘고 있으며, 토큰화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가 자금 조달과 소유권 배분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자신의 콘텐츠 사업도 사례로 들었다. 비서는 "나는 커뮤니티가 사업의 소유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교육 콘텐츠에서 도움을 얻은 사람들이 사업의 성과도 공유한다면, 이들이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로 이런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규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짚었다. 비서는 새 행정부가 토큰화와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를 어떻게 바라볼지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량 증가만으로 주가 상승을 설명하는 시각에는 반론을 폈다. 비서는 "통화량과 S&P500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S&P500의 상승 배수가 통화량 증가 배수를 크게 웃돌았다고 주장했다. 자본이 얻는 이익이 확대되는 가운데 노동과 자본 사이의 괴리는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토큰화의 영향은 기업 자금 조달을 넘어 기존 자산시장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서는 국가마다 M2의 정의가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전 세계 통화 규모를 약 120조~150조 달러, 자산 규모를 1000조 달러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는 토큰화가 거래하기 어려웠던 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자본시장 변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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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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