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범죄 수사 과정에서 입수한 대규모 비트코인 자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범인이 개인키 제공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2월 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해킹범을 검거하고 6800만 달러(약 761억원)에 달하는 1700개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하지만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개인키)를 제공받지 못해 자금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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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범은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타인의 컴퓨터를 무단 침입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혐의로 검거됐다. 현재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당국이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범인은 개인키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 검찰이 자체적으로 개인키 해제를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검찰은 "범인 자신도 개인키를 모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에 따르면 전체 유통량 1850만 여개 비트코인 중 20%는 보유자가 개인키나 저장 장치를 잃어버려 영구히 접근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