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오는 11월 20일 평택대학교에서 ‘2025년 반도체 네트워킹 데이’를 열기로 하면서, 지역 인재와 반도체 기업 간 연결 고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행사는 반도체 기업들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인재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주최는 평택시이며, 평택산업진흥원이 실무를 맡는다. 특히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평택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국제대학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등 지역 주요 교육·행정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참가 대상은 상대적으로 취업 활로가 좁은 구직자와 지역 청년들이다. 행사에는 미래기술학교 수료생, 특성화고등학교 및 평택 지역 대학의 재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반도체 관련 중소 및 중견기업 10여 곳도 채용을 위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같은 구성은 대기업 중심으로 구조화된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속에서 중소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는 데도 의미가 크다.
행사 본문은 특강과 실전 취업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와 원익IPS, 케이씨텍 등 현직 실무자들이 반도체 산업 최신 동향과 취업 전략에 대한 강연을 제공하며, 이와 병행해 개별 기업의 채용 상담, 현장 면접, 모의 면접 등 직접적인 취업지원 활동도 이뤄진다.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거점 확장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인력 육성과 수급 연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평택시가 반도체 산업의 고용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내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을 방지하고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 뿌리내리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방식의 인력 연계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