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증가 전망이 3만5000명에서 18만명까지 벌어졌다. 주요 은행 전망은 5만~9만명에 모였지만 예측시장에서는 10만명 초과 확률을 약 50%로 평가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9월 고용보고서를 10월 2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9시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비농업 고용은 농업을 제외한 미국 내 일자리 증가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노동시장 지표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9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CNBC가 전한 다우존스 조사 컨센서스는 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조사 사이에는 6000명 차이가 난다.
전망 범위는 더 넓다. 파이낸셜주스가 정리한 예상치는 3만5000명에서 18만명까지 분포했다. 은행별로는 바클레이스 5만명, 뱅크오브아메리카 6만명, 웰스파고와 크레디 아그리콜 각각 9만명이다.
바클레이스의 마크 지아노니(Marc Giannoni)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고용 증가폭을 5만명으로 예상했다. 7월 수정치 2만1000명과 8월 증가폭 16만2000명을 합산하면 최근 3개월 평균은 약 7만8000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월 고용 증가폭이 계절조정 요인의 영향을 받아 높아졌고 9월에는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실업률은 4.1%를 유지하거나 4.2%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으며, 단기 요인을 제외한 잠재적 고용 증가세는 10만명 이상으로 평가했다.
웰스파고는 지역 연방준비은행과 소기업 조사에서 채용 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일자리 수가 개선됐다는 점을 근거로 9만명을 제시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은 정부 교육 부문 고용이 9월 수치에 변동성을 줄 수 있다며 실업률이 4.2%로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예측시장에서는 은행권보다 높은 고용 증가폭에 무게가 실렸다. 칼시에서 9월 신규 고용이 9만명을 넘을 확률이 약 60%로 제시된 가운데, 10만명 초과 확률은 칼시와 폴리마켓 모두 약 50%로 나타났다.
칼시는 9월 신규 고용이 9만명을 넘을 확률을 60%에 가깝게 제시했다. 9만명 이하일 확률도 약 40% 남아 있어 예측시장 역시 한 방향으로 결과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예측시장은 특정 경제지표나 사건의 결과를 계약 형태로 사고파는 시장이다. 계약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이 부여한 확률을 반영하지만, 실제 고용 수치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칼시와 폴리마켓의 이번 계약은 BLS 공식 발표치를 기준으로 정산된다.
전망이 엇갈린 배경에는 8월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 있다. BLS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했으며, 당시 다우존스 컨센서스는 5만3000명이었다.
8월 고용 증가폭은 시장 예상보다 10만명 이상 많았다. 실제 수치가 전망치의 약 3배에 달하면서 9월에도 강한 증가세가 이어질지, 계절적 요인이 되돌려질지가 주요 쟁점이 됐다.
민간 고용 지표와 공식 고용 지표 사이의 차이도 전망을 어렵게 한다. ADP의 8월 민간 고용은 3만8000명 증가에 그쳤지만, BLS가 집계한 비농업 고용은 16만2000명 늘었다. ADP는 민간 부문만 집계하고 BLS의 비농업 고용은 정부 부문을 포함해 조사 대상과 산출 방식이 다르다.
ADP의 9월 민간고용 보고서는 9월 30일 오후 9시15분(한국시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ADP 결과가 BLS의 비농업 고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발표 뒤 확인해야 한다.
9월 고용보고서에는 비농업 고용 증가폭 외에 실업률 등 노동시장 지표가 함께 담긴다. 고용 증가폭이 전망 범위 안에 들어오더라도 실업률과 이후 수정치까지 확인해야 9월 노동시장 흐름을 판단할 수 있다.
BLS의 9월 고용보고서는 10월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 직후에는 실제 고용 수치와 실업률이 시장 전망과 얼마나 차이를 보였는지, 이후 수정치가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확인 대상이 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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