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LNG 운항은 9월 전쟁 발발 이후 월간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다만 선박 통과 건수만으로 국제 LNG 공급 차질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S&P Global Energy는 9월 해협을 통과한 LNG 화물을 19건으로 집계했다. 카타르산이 13건, 아랍에미리트(UAE)산이 6건이다. 케이플러(Kpler)는 같은 달 통과량을 21건으로 봤다. 두 업체의 집계 기준 차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플러와 LSEG 선박 추적 자료에서는 카타르 라스라판항을 출항한 LNG 운반선 3척이 해협 밖에서 다시 포착됐다. 선박들은 추적 신호가 끊겼다가 인도 서쪽 해역에서 나타났다. 선박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하는 '다크 트랜짓'이 있어 추적 자료만으로 전체 통과량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4년 세계 LNG 교역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고 집계했다. 당시 해협 통과 물량의 83%는 페르시아만에서 아시아로 향했고, 중국·인도·한국이 주요 목적지에 포함됐다. 해협 운항은 카타르와 UAE의 수출뿐 아니라 아시아행 공급 경로와도 맞닿아 있다.
EIA는 카타르가 2025년 하루 106억 입방피트의 LNG를 수출했으며, 2026년 해협 폐쇄 이후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년 카타르 물량의 80% 이상을 수입한 아시아 구매자들은 저장고를 채우려는 유럽 구매자들과 현물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다만 선박 통과 건수만으로 실제 공급량이나 가격 변화를 계산할 수는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파티 비롤(Fatih Birol)은 9월 17일 서울에서 한국과 아시아 LNG 수입국에 공급처 다변화를 촉구했다. S&P Global Energy는 한국 관세 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8월 카타르산 LNG를 수입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당 월의 수입 현황이다.
앞서 호르무즈 LNG 운항 재개와 가스 공급 차질을 다룬 보도가 나왔다. 이번 집계에서 9월 통과량은 업체별로 19건 또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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