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17개월 저점 1.1161달러…미 금리·프랑스 재정 부담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유로·달러(EUR/USD)가 10월 5일 장중 1.1161달러까지 내려 17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12일 종가는 1.1175달러로 저점보다 높아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 경로, 유럽의 재정 불안이 유로 약세 배경으로 거론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정했다. 회의록에는 다수 위원이 연말까지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중앙은행(ECB)도 9월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예금금리를 2.50%로 조정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물가 압력과 에너지 충격이 결정 배경이었다. 다만 ECB 회의록은 장기 금리 상승에 부채 발행 증가와 재정 전망의 불확실성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재정·정치 상황도 부담으로 거론됐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수치에서 프랑스 정부 부채는 GDP 대비 117.6%였다. 2027년 예산안 통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프랑스 국채 금리도 올랐다.
다만 10월 초 채권시장 불안을 프랑스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당시 보도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리 상승도 함께 짚었다. 프랑스 국채시장과 유럽 금리 흐름은 프랑스 10년물 금리가 이탈리아를 웃돈 배경에서도 다뤄졌다.
10월 5일 유로가 1.12달러 아래로 밀린 뒤 저점 부근에서 움직였지만 시장 반응이 한 방향으로 모인 것은 아니다. 온라인 외환 커뮤니티에는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와 금리 전망을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일부 이용자의 반응으로 시장 전체의 합의나 검증된 전망을 뜻하지 않는다.
유로·달러 약세가 비트코인(BTC)이나 다른 가상자산 가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달러 강세와 금리 기대가 위험자산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번 환율 움직임만으로 가상자산의 방향을 판단할 근거는 없다.

이도현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