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송유관 하루 580만 배럴 복구…사우디 공급망 회복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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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의 운송 능력이 10월 6일 하루 580만 배럴로 회복됐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에너지 회복력이 설비 용량만이 아니라 유지·수리와 대체 수송 경로, 복구 능력에도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12일 리야드에서 열린 제25회 WPC 에너지 총회에서 “에너지 회복력은 여유 생산능력이나 송유관, 발전 용량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설비를 유지·수리하고 수송 경로를 바꾸며 공급을 복구하는 역량도 회복력의 기준이라는 설명이다.
사우디 가제트는 압둘아지즈 장관이 10월 6일 바레인 행사에서 동서 송유관의 운송 능력이 이날 오전 기준 하루 580만 배럴로 회복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의 원유를 홍해 연안 수출 터미널로 보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한다.
하루 580만 배럴은 복구된 송유관 운송 능력이다. 사우디 전체 원유 생산량이나 실제 수출량을 뜻하지 않는다. 우회 경로가 있어도 공격에 따른 운영 중단은 발생할 수 있어, 복구 속도와 대체 수송 능력이 공급의 연속성에 영향을 준다.
아민 나세르(Amin H. Nasser)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 CEO는 같은 총회에서 시설 보호와 현지 복구 역량도 회복력의 일부라고 밝혔다. 아람코가 공개한 연설문에서 나세르는 복구 자재의 90% 이상을 사우디 안에서 조달했다고 말했다. 현지 조달 덕분에 복구에 몇 주나 몇 달이 아니라 몇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복구는 공급망의 복구 역량을 다시 드러냈다. 다만 송유관 운송 능력과 현지 자재 조달만으로 실제 수출 흐름이나 국제 시장에 미친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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