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의원들, 트럼프 이란 게시물 전 원유 거래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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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표 약 15분 전,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한 약 5억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거래가 나왔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직원들이 거래 분석 의뢰를 철회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CFTC 위원장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의 선임 고문 멜 구네워데나(Mel Gunewardena)가 직원들에게 의심 거래 분석 의뢰를 거둬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익명 관계자에 근거했으며, CFTC가 해당 지시를 공개 확인한 것은 아니다.
거래는 3월 23일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공격을 미루고 이란과 대화했다고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기 약 15분 전이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4월 9일 CFTC에 보낸 서한에서 거래 급증과 공개된 선행 뉴스가 없었던 점을 들어 조사를 요청했다.
상원 서한은 거래 규모를 약 5억달러(약 6705억원)로 적었다. 조사 요청은 조사 착수나 위법 판정을 뜻하지 않는다. 거래 시점만으로 거래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을 단정할 수도 없다.
ABC 뉴스는 법무부와 CFTC가 이란 전쟁 관련 발표 전후의 원유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 뉴스는 3월 23일 거래와 함께 4월 7일 휴전 발표 전 약 9억6000만달러(약 1조2860억원) 규모의 하락 베팅도 보도했다. 거래 자료에는 거래자 신원이 나타나지 않았고, 내부 정보 이용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상원 서한은 CFTC에 조사 여부와 거래 감시 체계를 물었다. 블룸버그 보도에 나온 철회 지시의 경위와 근거, CFTC의 현재 조치 상태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유가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움직임을 이 거래 의혹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5년 상반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석유제품 운송량을 하루 평균 2090만배럴로 집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송유관 우회 수송 능력은 합계 하루 약 470만배럴이다.
두 수치는 해협 차질을 일부 우회할 여지를 보여주지만 2026년 유가 움직임의 원인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 운송량과 우회 수송 능력의 집계 기준 차이는 본지의 관련 보도에서도 다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2026년 1분기 에너지 설문에는 익명 응답자가 선물시장 조작을 가설로 제시했다. 이는 응답자의 견해이며 조작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사안에서 거래자 신원과 정보 이용 여부는 공개 자료로 입증되지 않았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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