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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중국 3분기 성장률 4.5%

미·중·러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이어졌다. 중국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고 미국 주가·금리·달러는 상승했다.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부상한 가운데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과 중동 원유 수송 불안은 계속됐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 주택시장과 프랑스 금융시장의 불안은 심화됐다.

20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핵화 등을 논의하는 3자 정상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와 AI 관련주 강세로 미국 주가가 올랐고, 미국 경제의 상대적 우위와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달러화와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중·러 회담 가능성에도 중동 긴장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3자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등을 핵심 의제로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간절히 원한다며 양국이 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다면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유럽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군사 시설과 공항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공격 여파로 리야드 공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미국의 잘못에서 비롯됐다며 외국 세력을 배제한 중동 안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원유 공급 우려는 국제 금융시장의 금리와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민간 투자자가 운항을 중단한 제재 대상 유조선을 매입·개보수한 뒤 제재 대상이 아닌 원유 수송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며 최근 급등한 원유 운송비를 고려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감소와 수송 차질은 달러 유동성 축소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는 WTI 가격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반영됐다.

미국 주택시장 위축·AI 투자 평가는 엇갈려

미국 국토안보부는 연방 정부 기관에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개발한 모든 AI 모델을 퇴출하라고 명령했다. 직접 사용하는 AI 서비스뿐 아니라 제3자를 통한 서비스 도입도 금지했으며, 딥시크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 등 보안 우려를 이유로 제시했다.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는 전월 32에서 29로 하락해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저비용 인력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고 향후 6개월 판매 전망도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최근 물가가 다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개입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신용 우려에도 코어위브의 사업이 견고하다고 평가했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저가 매수를 권고했다. 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태도를 고려하면 아직 버블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반면 가트너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80%가 독자 생존하기 어렵다며 AI 거품론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헤지펀드의 대규모 기술주 매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티는 내년 4월 대선 이후 프랑스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에서는 고물가와 공공서비스 불만에 따른 대규모 시위와 재정긴축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국채 불안이 커졌다.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국채의 금리 차이는 장중 145bp로 벌어져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방을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은 4.5%로 예상치 4.4%를 웃돌아 AI 투자에 따른 수출 호조가 소비 부진과 부동산 침체를 상쇄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5%로 전월 5.2%보다 높아졌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0.4%에서 1.1%로 확대됐다.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 중심의 체계를 다양화해 기업이 은행과 협의해 기준금리를 선택하도록 하고, 주요 정책금리를 7일물 역레포 중심에서 익일물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딩샹췬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당서기는 모든 금융활동을 법에 따라 감독하고 주요 분야의 금융 위험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달러·금리 상승...유럽 주가는 하락

19일 미국 S&P500지수는 저가 매수 유입과 AI 관련주 강세로 0.41% 오른 7690.7을 기록했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프랑스 정국 불안으로 0.80% 하락한 639.56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2% 내린 6만4917을 기록했다. 한국 KOSPI는 5768.0으로 1.76%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미국 경제가 다른 주요국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 0.13% 오른 101.97을 나타냈다. 유로화 가치는 1.1213달러로 0.23%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58.50엔으로 0.30% 떨어졌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서울시장 오후 3시30분보다 2.25원 오른 1332.5원이었다. 1개월물 NDF 환율은 스왑포인트 마이너스 1.10원을 반영해 1331.3원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WTI 가격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7bp 오른 5.14%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프랑스발 매도세 확산으로 3bp 상승한 3.46%였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2bp 내린 2.91%를 나타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기조적 물가가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금리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9.55달러로 0.28% 하락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4140.7달러로 0.60% 내렸다. 시장 불안 정도를 보여주는 VIX는 18.44로 7.75% 하락했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bp 내린 24bp를 기록했다. 이날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는 미국의 9월 주택착공·건설허가·잠정주택판매와 독일의 10월 ZEW 경기기대지수다.

달러 유동성·식량 물가·정치 불확실성 경고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과 공화당의 합법적 필리버스터 때문에 주요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블룸버그). 민주당은 트럼프 정책을 비판하며 의료보험 적용 대상 확대 등을 공약하고 있지만 이민세관단속국 해체를 놓고 당내 의견도 갈리고 있다. 기업과 부유층 증세 역시 공화당의 전적인 동의를 얻기 어렵다. 프랑스 금융시장은 르펜이 집권하더라도 대중의 요구를 고려하면 안정 여부가 불확실한 반면, 영국 국채는 예산안 발표 뒤 재정 건전성 개선 기대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미국 달러화 유동성 공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중동전쟁 이후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줄었고 중국의 강력한 위안화 국제화 추진도 달러 공급 감소를 유발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연준은 주요국 중앙은행과 달러 스와프를 체결해 유동성 경색에 대응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위기 때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흑해 곡물 기반시설 공격에 따른 운송 차질과 운임 상승,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비료 수출 제한, 엘니뇨발 동남아시아 생산 감소로 세계 식량 인플레이션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로이터). 밀 가격은 연초 이후 30% 이상, 쌀 가격은 10~13% 상승했다. 높은 글로벌 곡물 재고가 가격 상승을 완화해 왔지만 그 효과가 약해져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전망했다. 러시아의 3자 회담 제안에는 전쟁을 자국에 유리하게 끝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미국에서는 중간선거 후 의회 대립 심화와 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예상됐다.

AI 관련 채권은 발행 기업의 신용도와 담보 가치 등에 따라 안전성을 달리 평가해야 한다(월스트리트저널).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조달비용이 높지만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코어위브는 높은 부채와 낮은 신용등급으로 채권 수익률이 15%까지 상승한 반면 데이터센터 건설 채권은 시설 담보와 임대계약을 통한 원리금 회수 가능성으로 약 8%에 머물렀다. 다만 데이터센터 완공 여부와 후속 임차 수요의 불확실성에 따른 손실 위험은 남아 있으며, 투자자는 다양한 AI 채권 투자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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