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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운드 17개월 최저…장중 0.8360선까지 내려

유로·파운드 환율이 23일 장중 0.8360선까지 내려 1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10월 기업활동은 개선됐지만 유로존의 확장 속도는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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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환전소 외벽의 환율 표시판 / TokenPost.ai

유로·파운드 환율이 23일 장중 0.8360선까지 내려 1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10월 기업활동 지표는 개선된 반면 유로존의 확장 속도는 둔화했다.

로이터는 장중 저점이 2025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으며 이후 유로가 약 0.8370파운드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장중 저점과 이후 호가로, 파운드화는 같은 날 달러 대비로는 하락했다.

영국의 10월 잠정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9월 52.0에서 상승했다. 제조업 PMI는 51.9에서 52.8로, 서비스업 PMI는 52.1에서 53.1로 올랐다.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지표다. 50을 넘으면 전월보다 활동이 늘었다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뜻이며, 경제성장률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다.

유로존의 10월 잠정 종합 PMI는 9월 53.1에서 51.9로 낮아져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52.9에서 52.4로, 서비스업 PMI는 53.0에서 51.7로 하락했다. 세 지수 모두 50을 웃돌아 확장 영역을 유지했지만 증가 속도는 느려졌다.

프랑스의 10월 잠정 종합 PMI는 9월 51.1에서 48.4로 내려가 위축 영역에 진입했다. 서비스업 PMI는 48.4, 제조업 PMI는 49.3이었다. 유로존 전체가 확장 영역을 유지한 것과 프랑스의 위축은 구분되는 결과다.

영국 지표에도 엇갈린 신호가 있다. 로이터는 9월 소매판매 감소와 10월 소비자신뢰 약화도 함께 전했다. 따라서 PMI 상승만으로 영국의 소비와 경기 전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환율 움직임 역시 두 지역의 PMI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파운드화는 유로 대비 강세를 보였지만 달러 대비로는 하락했다.

영란은행은 9월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통화정책위원 6명이 동결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졌다. 영란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은 11월 5일로 예정돼 있다.

유로존 제조업 지표를 다룬 앞선 보도에서는 7월 제조업 PMI를 살폈다. 이번 발표에서는 종합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도 전월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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