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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중앙값 6.2% 하락…10/31~11/2, 파팽 '절반 이상 인하'

프랑스 정부가 비축 경유 1000만 배럴을 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독립 집계의 표본과 기준은 장관 발언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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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라디오 스튜디오의 인터뷰 마이크 / TokenPost.ai (mono)

세르주 파팽(Serge Papin) 프랑스 중소기업·상업·공예·관광·구매력 담당 장관은 2일 “프랑스 주유소 절반 이상이 경유 가격을 리터당 12~18유로센트 내렸다”고 말했다.

파팽 장관의 RTL 인터뷰에는 ‘절반 이상’의 집계 대상과 산식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 발언은 장관이 전한 당일 현황으로, 정부가 제시한 가격 인하 예상치와 구분된다.

프랑스 정부는 10월 7일 보도자료에서 전략 비축 경유 1000만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유럽 비축유 방출 계획의 프랑스 물량으로 앞서 보도됐다.

정부는 11월부터 3개월간 소비자가격이 리터당 평균 12~18유로센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설명상 비축 경유의 장부상 가치는 리터당 약 0.28유로, 유통비와 세금을 제외한 시장가격은 약 1.10유로다. 과거 취득가격으로 비축유를 공급해 유통업체의 조달 비용을 낮추고 혜택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Oxycar가 프랑스 정부의 공개 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프랑스 본토에서 최근 72시간 안에 가격을 신고한 주유소의 경유 중앙값은 10월 31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리터당 2.398유로였다. 해당 집계 표본은 5765곳이다.

2일 오후 5시 10분(한국시간) 중앙값은 리터당 2.250유로로 집계됐다. 표본은 5634곳으로 달라졌으며, 두 중앙값의 차이는 14.8유로센트다.

1일 이후 가격을 새로 신고한 주유소 3913곳 가운데 74.5%는 10유로센트 이상 내렸다. 전체 추적 대상 6531곳을 기준으로 하면 10유로센트 이상 인하한 비율은 46.7%였다.

두 비율은 모두 10유로센트 이상 인하를 기준으로 해 장관이 말한 ‘절반 이상이 12~18유로센트 인하’를 직접 입증하지 않는다. 프랑스 정부의 공개 가격 자료는 주유소 신고 가격을 담으며, 주유소명과 브랜드는 제공하지 않는다.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TTE)는 10월 31일부터 Access 주유소 705곳의 경유 가격을 리터당 2.15유로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밝힌 705곳은 프랑스 내 연료 판매량의 60%를 차지한다.

회사는 11월 2일부터 고속도로 밖 다른 주유소에도 국제 디젤시장 가격에 따라 혜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 전체 네트워크의 경유 가격 상한은 리터당 2.25유로로 유지하기로 했다.

독립 주유소 단체 Mobilians는 비축유 방출이 30일씩 세 단계로 진행돼 모든 주유소가 첫날부터 할인 혜택을 받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할인 가격이 반영된 경유를 공급받기 전까지 소매점은 기존 재고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프랑스 주유소의 연료 공급 문제는 지난 9월에도 일부 연료 품절 사례로 보도됐다. 이번 가격 인하에서는 비축유 공급 일정에 따라 주유소별 반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격을 충족하는 농촌 지역 등의 소규모 독립 주유소에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한도는 주유소당 5000유로이며, 정부가 부담하는 것은 원금이 아닌 이자다.

파팽 장관은 RTL 인터뷰에서 소규모 주유소도 “이번 주 중”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장관이 2일 인터뷰에서 밝힌 예상이다.

10월 23일 시행된 프랑스 법령은 공급 물량을 각 사업자의 2025년 프랑스 내 판매량 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전체 방출량을 최대 160만㎥로 제한했다. 공급 과정에서 받은 가격 혜택은 2027년 3월 31일까지 고객에게 전액 반영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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