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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조업 생산지수 59.0…원자재값 25개월째 상승

미국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가 59.0으로 올라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을 보고한 응답자 비율은 줄었지만 원자재 가격은 25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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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옆에 쌓인 철강 코일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macro)

미국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가 59.0으로 올라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은 25개월 연속 올라 성장과 비용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지는 않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 보고서에서 제조업 PMI가 55.5로, 9월의 54.5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는 10개월 연속 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생산지수는 56.7에서 59.0으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생산지수 59.0은 생산량이 59% 늘었다는 뜻이 아니다. ISM은 제조업체 구매·공급 담당자에게 전월과 비교한 변화를 묻고 응답을 확산지수로 집계한다. 지수는 생산이 늘거나 줄었다고 답한 범위를 보여줄 뿐 실제 생산량 증가율과는 다르다. 이번 수치는 생산 증가를 보고한 응답이 더 넓게 퍼졌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비용 지표는 생산과 다른 신호를 냈다. 가격지수는 9월 77.9에서 10월 75.2로 2.7포인트 낮아졌지만, 원자재 가격은 25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격 상승을 보고한 응답자 비율은 58.6%에서 53.1%로 줄었고, 가격 하락을 보고한 산업은 없었다. 가격 상승을 경험한 응답자가 줄어든 것이지 원자재 가격이 내렸다는 뜻은 아니다.

ISM은 철강·알루미늄 가격, 수입품 관세, 중동 분쟁에 따른 석유 기반 제품 가격을 주요 비용 요인으로 꼽았다.

업체들의 체감은 생산지수와 엇갈렸다. 조사에 실린 의견 가운데 긍정은 34%, 부정은 66%였고, ISM은 전반적인 정서가 3개월 연속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생산 확산만으로 제조업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제조업 지표 발표에 앞선 10월 28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동결 결정은 10대 2로 통과됐고, 반대한 위원 두 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조업 조사 결과는 그 결정이 내려진 뒤 공개됐다.

금리와 비트코인(BTC)의 관계를 살필 근거로는 과거 연구가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은 2023년 워킹페이퍼 ‘The Crypto Cycle and US Monetary Policy’에서 2018~2023년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그림자 연방기금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여러 가상자산 가격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요인이 이후 2주 동안 0.15 표준편차 낮아지는 결과를 제시했고, 이를 통화 긴축이 위험 감수 경로를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해석했다.

다만 IMF 연구는 당시 표본에서 관찰된 통화정책과 가상자산 시장의 관계이며, 10월 제조업 지표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측한 수치가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생산 확산이 강해지고 가격 상승을 보고한 비중은 줄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계속됐다. 제조업 지표 하나로 연준의 금리 경로나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판단할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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