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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PI 내년 중반 5% 전망…기준금리 4%, 미국은 동결

미국 9월 CPI는 3.7%, 영국은 3.5%였지만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4%로 올리고 연준은 동결했다. 두 중앙은행은 물가 지표와 에너지 비용의 파급을 다르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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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이미지: 런던 영란은행 석조 외관과 보행자 / TokenPost.ai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11월 4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4%로 정한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0월 28일 금리를 3.75~4.00%로 동결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미국 3.7%, 영국 3.5%였다.

미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은 미국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ONS)은 같은 기간 영국 CPI 상승률을 3.5%로 집계했다.

연준의 장기 물가 목표는 CPI가 아니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률 2%다. 미국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BEA)은 9월 PCE 상승률을 3.6%로 발표했다. 연준은 CPI보다 소비 지출 구성을 반영하는 PCE를 목표 지표로 삼는다.

◇물가 기준과 직전 금리 결정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정했다. 당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본지에서도 다뤘다.

10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목표 범위를 유지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반대 위원 2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했다. FOMC는 물가가 여전히 높지만 적절한 정책 기조를 판단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 활동은 견조하게 확장되고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10월 결정문에 표결과 판단이 담겼다.

영란은행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유지했다. 당시 위원 9명 가운데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9월 회의록에 표결 내용이 공개됐다.

11월 4일 회의에서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8대1로 인상안을 의결했다. 한 위원은 0.5%포인트 인상을 지지했고, 동결을 주장한 위원은 없었다.

◇에너지 가격과 영국 물가 전망

영란은행은 11월 5일 공개한 통화정책 요약·회의록에서 10월 27일까지 15영업일간의 에너지 가격을 반영한 직원 전망으로 2027년 1분기 CPI 상승률 약 4.5%, 2분기 약 5%를 제시했다. 1분기 전망치는 7월 전망보다 약 1.25%포인트 높다.

영란은행은 중동 분쟁과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을 물가 전망의 주요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에너지 비용이 기업과 가계에 직접 반영되고 있으며, 최근 경제 활동 지표도 예상보다 강해 완만한 긴축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상품·서비스 가격과 임금으로 번지는 2차 효과는 아직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을 직접 움직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2차 효과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서비스 가격과 임금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영란은행은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고 회의마다 근거를 다시 평가하겠다고 했다.

리졸루션재단(Resolution Foundation)은 가스가 영국 가구 최종 에너지 소비의 62%를 차지하고 전력 가격도 도매 가스 가격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구조는 가스 가격 변동이 가계 에너지 비용과 전기요금에 전달되는 배경이다.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는 10월 28일 하원 서면답변에서 영국 가스 공급의 42%가 영국 대륙붕, 37%가 노르웨이, 20%가 액화천연가스(LNG), 1%가 대륙 간 연결망에서 온다고 밝혔다. National Gas의 2025년 보고서는 수입 가스가 영국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설명한다. 보고서는 수입 가스가 영국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설명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EIA)은 미국의 2025년 에너지 순수출 규모가 11쿼드(quads)로 사상 최대였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휘발유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9.1% 올라 전체 CPI 월간 상승분의 절반 넘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IA 집계와 BLS 물가 발표에 각각 수치가 제시됐다.

따라서 두 나라의 9월 CPI 상승률 순위만으로 금리 결정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연준은 PCE와 고용·경제 활동을 함께 언급하며 추가 정보를 기다렸고, 영란은행은 에너지 비용의 직접 효과와 향후 물가 파급을 정책 판단에 반영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12월 8~9일이며, 영란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은 12월 17일이다. 연준 일정과 영란은행 일정에 두 날짜가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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