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류유 재고 9925만9000배럴…경유·난방유 가격, 전주 대비 0.9%·1.5% 하락
미국 증류유 재고가 10월 30일 기준 9925만9000배럴로 줄었다. 11월 2일 조사한 경유와 난방유 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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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류유 재고가 10월 30일 기준 9925만9000배럴로 줄었지만, 뒤이어 조사된 경유와 난방유 가격은 전주보다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1월 4일 공개한 주간 재고 자료에서 재고가 10월 23일 1억282만4000배럴에서 일주일 새 356만5000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재고는 최근 5년 평균보다 13% 낮았다.
본지는 앞서 증류유 재고가 1억배럴 밑으로 내려간 사실과 역대 기록의 범위를 보도했다. 이번 수치는 경유와 난방유 가격 조사 결과를 함께 살펴본 것이다.
증류유는 도로 운송에 쓰이는 경유와 가정 난방에 쓰이는 연료유 등을 포함하는 석유 제품군이다. 따라서 이 재고 수치를 도로용 경유 재고만으로 해석하거나, 1억배럴 아래라는 이유만으로 공급 고갈로 볼 수는 없다.
◇ 재고 줄었지만 경유·난방유 가격은 하락
EIA의 11월 2일 미국 도로용 경유 가격 조사에서 전국 평균은 갤런당 6.292달러(약 8526원)였다. 전주보다 0.060달러(약 81원) 내렸다.
같은 날 조사한 주거용 난방유 가격은 갤런당 6.138달러(약 8317원)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092달러(약 125원 하락했다.
두 가격 모두 전년 같은 시점보다 높았다. 다만 도로용 경유 가격에는 세금이 포함되고 주거용 난방유 가격에는 세금이 제외돼 두 지표를 같은 조건의 상품처럼 비교하기는 어렵다.
재고 기준일은 10월 30일이고 가격 조사일은 11월 2일이다. 관측 시점이 다르므로 한 주 동안 재고가 줄고 가격이 내린 사실만으로 두 지표 사이의 원인 관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정유시설 가동률은 10월 23일 92.8%에서 10월 30일 94.5%로 높아졌다. 수치는 EIA의 주간 생산·가동률 자료에 담겼다.
같은 기간 증류유 생산량은 하루 516만1000배럴에서 515만4000배럴로 소폭 줄었다. 가동률은 상승하고 생산량은 감소한 흐름이 한 주에 함께 나타났다.
한 주간의 재고·가동률·생산량 변화만으로 이후 공급이나 연료 가격의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각 지표의 해당 기간 집계 결과다.
◇ 물가·금리·비트코인 영향은 별도 변수
경유는 운송에, 난방유는 가정 난방에 쓰여 연료비가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면 관련 비용을 통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주간 재고와 가격 통계는 연료비가 실제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측정하지 않는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재고 자료가 공개되기 전인 10월 28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유지했고,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11월 4일 발표된 재고 수치보다 앞서 이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진은 2023년 8월 워킹페이퍼에서 미국의 통화 긴축이 투자자의 위험선호 경로를 통해 공통 가상자산 가격 요인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연구에는 2018~2023년 자료가 쓰였다. 이 연구는 최근 경유 재고가 비트코인(BTC) 가격이나 자금 흐름에 미친 영향을 다룬 분석은 아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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