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주요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기업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20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분야를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책임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주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매년 해당 분야의 성과를 분석해 등급을 부여한다. A등급은 상위권 수준으로, ESG 경영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고 중장기 개선 전략이 실행 중이라는 평가를 의미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환경 부문에서 기후변화가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공시하는 체계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임직원 대상 환경 교육을 정례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면서 조직 내 친환경 문화를 제도화해왔다. 이는 기업이 단순히 친환경 캠페인 차원을 넘어, 경영 전반에서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ISO 27001, ISO 27701 등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정보보호에 대한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회사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내부감사 전담 부서를 신설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를 늘리는 등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하면서, 외부 견제 기능 강화를 통해 책임경영에도 힘을 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ESG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과 사회, 경영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플레이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행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게임 산업 전반의 ESG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외 게임사들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가들이 ESG 기준을 주요 투자 판단 요소로 삼고 있는 만큼, ESG 역량 강화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 전략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