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에서 월 800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전기요금이 229달러(약 31만원)에서 271달러(약 37만원)로 약 18% 올랐다. 새 요금은 목요일부터 적용됐다.
푸에르토리코 에너지국은 요금 조정을 승인했다. 주거용 전기요금은 kWh당 33.86센트로 올라 12월 31일까지 적용된다. 미국 본토 주거용 평균인 kWh당 18.3센트의 약 1.9배다.
월 800kWh 사용 가구의 세부 요금은 228.59달러(약 31만원)에서 270.86달러(약 37만원)로 42.27달러(약 5만7000원) 인상된다. 원화 환산에는 달러당 1360원을 적용했다.
전력 송배전을 맡은 루마 에너지는 여름철 전력 소비 증가와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 유가·연료 운송 비용 상승, 발전량 부족에 따른 고비용 연료 사용을 요금 인상 이유로 들었다. 회사는 이번 조정이 추가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용 증가분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변전소 화재로 20만명 넘는 고객이 전력을 공급받지 못했다. 푸에르토리코 전력망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가 강타하기 전부터 수십 년간 유지보수와 투자가 부족해 취약한 상태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에너지국은 루마 에너지가 요청한 인상분 가운데 kWh당 5.28센트를 승인했다. 뉴 포트리스 에너지의 6~8월 연료 공급 실패 의혹과 관련된 비용 1760만달러(약 239억원)는 요금에 반영하지 않았다. 에너지국은 연료비가 발생하거나 청구됐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에게 자동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 북부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뉴 포트리스 에너지는 선박 크기 문제로 천연가스 운반선의 산후안만 입항이 2주 동안 막히면서 공급 차질을 빚었다. 해당 발전소들은 비용이 더 드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법원은 선박의 입항을 허가했다.
에너지국은 루마 에너지가 가스 비용으로 지급했다고 밝힌 약 1900만달러(약 258억원)도 조사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이 가운데 일부가 제네라 PR이 실제로 필요로 하거나 공급받을 수 있었던 물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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