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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ADHD 진단받은 전 켈로그 CEO '충동성, 최고 자리선 강점이었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켈로그 CEO가 65세에 ADHD 진단을 받은 뒤 충동성과 넘치는 에너지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는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관리자와 비서 같은 지원 체계가 약점을 메워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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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리의 책상에 놓인 노트북, 펜과 저서 / TokenPost.ai

65세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Carlos Gutierrez) 전 켈로그 최고경영자(CEO)가 충동성과 넘치는 에너지 같은 특성이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 진단을 받은 뒤에야 지난 삶이 이해됐다는 것이다.

구티에레스는 뉴욕에서 열린 HACR 심포지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포춘이 21일 전했다. 그는 "돌아보니 이제 말이 된다"며 충동성, 과잉 에너지, 일을 미루는 습관, 정리가 안 되는 성향을 약점으로 꼽았다. 반면 패턴 사고, 사람과 연결되는 능력, 호기심, 한 가지에 깊이 몰입하는 힘은 강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구티에레스는 1999년 45세에 켈로그 CEO에 올랐다. 거의 한 세기 역사를 가진 켈로그의 최연소 CEO였고, 당시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라틴계 CEO는 그가 유일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부시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냈다.

재임 중에는 대량 생산 중심 제품에서 마진이 높은 혁신 제품으로 초점을 옮겨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포춘은 2004년 그를 '켈로그를 고친 남자(The Man Who Fixed Kellogg)'라고 불렀다.

구티에레스는 신간 『Sheer Will』에서 최고 리더 자리가 ADHD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일정 관리자, 비서, 코치 같은 지원 체계가 약점을 메워 주면 강점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유년기 쿠바 생활과 경력에서 얻은 리더십 교훈도 담겼다.

ADHD는 드문 질환이 아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550만 명이 ADHD를 앓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된 뒤 진단받았다.

포춘 필자인 다이앤 브래디(Diane Brady)는 장애로 분류되는 특성을 지니고도 성공한 CEO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 전 시스코($CSCO) CEO를 예로 들었다. 체임버스는 중증 난독증을 안고 자랐지만 패턴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구티에레스는 대학을 마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차세대 리더에게는 '자신을 알라'고 조언했다. ADHD나 난독증 같은 학습 장애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를 활용해 장점은 살리고 어려움은 줄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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