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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수당, BBC 이민 게임에 '세뇌' 비판…BBC는 사례 검토

영국 보수당 인사들이 BBC 교육 플랫폼 비트사이즈의 이민 주제 게임을 아동 '세뇌'라고 비판했다. BBC는 교육과정에 맞춰 만든 콘텐츠라면서도 지적된 사례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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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컨트롤러와 교육 게임 플랫폼 화면 / TokenPost.ai

영국 보수당 의원들이 BBC 교육 플랫폼 '비트사이즈(BBC Bitesize)'의 이민 주제 게임을 두고 아동에 대한 '세뇌'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게임은 로블록스(Roblox) 기반의 '이민 확대(Increasing Immigration)'다. BBC는 교육과정에 맞춰 만든 콘텐츠라며 지적된 사례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니티뉴스(Modernity.news)는 19일 이 게임의 설계를 전했다. 비자 없이 영국에 사는 이주민을 추방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경제와 공중보건 점수가 깎이고, 사면을 주면 점수가 오른다는 내용이다. 게임이 11~14세 학생을 겨냥했다는 설명도 같은 보도에 담겼다. 게임 설계에 관한 설명은 이 보도에 기댄 것이다.

닉 티모시(Nick Timothy) 보수당 하원의원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세뇌다. BBC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에서 왜 개방형 국경을 홍보하고 있나"라고 말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면 감점이 되는 구조를 문제 삼은 발언이다. SNS 게시글이어서 게임 설계에 대한 공식 확인은 아니다.

모더니티뉴스는 로라 트로트(Laura Trott) 야당 그림자 내각 교육 담당 의원이 "BBC는 선을 넘었다. 공영방송은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데, 학습 도구를 좌파 정치 의제를 어린이에게 밀어 넣는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콘텐츠를 교실에서 치워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는 내용이다.

같은 보도에는 개빈 윌리엄슨(Gavin Williamson) 전 교육부 장관의 발언도 실렸다. 그는 "BBC가 다시 좌파 정치 의제를 드러냈다. 숙제 게임으로 아이들을 세뇌하는 것은 북한의 재교육 수용소에서나 볼 법한 일"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알렉스 버가트(Alex Burghart) 그림자 내각 사무장은 BBC의 설립 목적이 '정보 제공, 교육, 오락'인데 이번 게임은 '잘못된 정보와 재교육, 세뇌'에 가깝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니티뉴스는 대니 코언(Danny Cohen) 전 BBC 텔레비전 편성 책임자가 BBC가 교육 웹사이트로 극단적 좌파 이념을 학생에게 밀어내고 있다며 조사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들은 BBC가 대량 이민 같은 극단적 생각에 아이들을 순응시키고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는 내용이다.

BBC 대변인은 교육 자문가와 함께 교육과정에 맞춰 콘텐츠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내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편향 프레임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에 제기된 사례는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민은 영국에서 정치적 이견이 큰 주제다.

비판 측은 이민 정책처럼 이견이 큰 쟁점을 점수로 정답 처리한 것 자체가 중립성을 해친다고 본다. 검토 결과 콘텐츠가 수정되거나 삭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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