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옵션 동향] ETH·SOL·XRP 옵션 만기…SOL 강세 신호, ETH·XRP는 핵심 분기점 부각

ETH·SOL·XRP 옵션 시장은 종목별로 뚜렷한 분기점이 드러나며 SOL은 강세론, ETH와 XRP는 핵심 지지·저항선 공방이 부각되고 있다.

5일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9만9637건(12억9497만 달러) ▲솔라나 1만4045건(2846만 달러) ▲XRP 1만5747건(4643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이 0.77, 솔라나가 0.32, XRP가 0.68로 집계됐다. 세 종목 모두 1을 크게 밑돌아 전반적으로 콜옵션 우세가 뚜렷하며 강세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더리움은 0.77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여전히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솔라나는 0.32까지 낮아져 주요 종목 가운데 가장 강력한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XRP 역시 0.68로 콜옵션 중심의 낙관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 기대감이 견고함을 시사한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 이더리움 4500달러 콜옵션, 4000달러 풋옵션, 4700달러 콜옵션
• 솔라나 212달러 콜옵션, 220달러 콜옵션, 230달러 콜옵션
• XRP 3.350달러 콜옵션, 2.650달러 풋옵션, 3.000달러 콜옵션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4000달러가 하방 지지선, 4500~4700달러가 주요 저항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4500달러와 4700달러 콜옵션이 연속적으로 분포된 점은 단기 반등뿐 아니라 고점 돌파 가능성에 대한 베팅 심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라나는 212·220·230달러 구간 콜옵션이 고르게 분포돼 상승 구간이 단계적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요 행사가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점은 단기부터 중기까지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XRP는 3달러 부근이 단기 핵심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65달러 풋옵션이 눈에 띄는 점은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 심리가 공존함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XRP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옵션 거래량은 ▲이더리움 18만1348건 ▲솔라나 8만4840건 ▲XRP 8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1.02 ▲솔라나 0.67 ▲XRP 0.42로 약세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풋/콜 비율이 1을 소폭 웃돌아 단기적으로 신중한 기조가 감지되지만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여전히 상승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솔라나는 0.67로 세 종목 가운데 가장 낮아 강세 심리가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 XRP는 0.42까지 내려가 콜옵션 쏠림 현상이 극대화된 상태로, 단기적으로 뚜렷한 매수세와 강한 낙관론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량 최다 옵션

• 이더리움 1400달러 풋옵션(9/26), 4500달러 콜옵션(9/26), 4800달러 콜옵션(10/31)
• 솔라나 160달러 풋옵션(9/26), 230달러 콜옵션(9/26), 235달러 콜옵션(12/26)
• XRP 3.5달러 콜옵션(9/12), 2.4달러 풋옵션(9/19), 2달러 풋옵션(10/31)

옵션 거래량이 집중된 계약들을 보면 이번 주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은 4500달러와 4800달러 콜옵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상방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다만 1400달러 풋옵션 거래도 상당한 규모로 포착돼 단기 조정 리스크에 대비하는 방어적 포지션이 병존하고 있다.

솔라나는 230달러와 235달러 구간 콜옵션 거래가 집중되며 단기·중기 모두에서 상승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 동시에 160달러 풋옵션 거래도 일부 확인되지만,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가 우세하다.

XRP는 3.5달러 콜옵션 거래가 두드러지며 단기적인 상방 베팅이 강화되고 있다. 반면 2.4달러와 2달러 풋옵션 거래도 병행돼 단기 변동성에 대한 대비 심리가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수 우위 흐름이 확인된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4400달러 ▲솔라나 200달러 ▲XRP 3.100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옵션 매수자에게 가장 불리하고 옵션 매도자에게 가장 유리한 지점이다. 시장 가격이 만기일을 앞두고 해당 수준에 근접하는 경우가 잦아 단기적으로도 이 지점을 의식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5일 10시 33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10% 하락한 43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1.71% 하락한 2.79달러, 솔라나는 3.80% 하락한 20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