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 IMPACT(KBW2025: 임팩트)'가 막을 올렸다.

KWB 2025: 임팩트는 팩트블록이 주최하고 빗썸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22일과 23일 양일 간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에릭 트럼프의 축사로 시작했다. 그는 "한국이 블록체인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관심, 적극성이 놀랍다"며 "아시아 전체를 선도하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블록체인 리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 23일 'KBW2025: IMPACT'에서 축사하는 에릭 트럼프 / 토큰포스트

이어 개회사로 연단에 오른 전선익 팩트블록·KBW 창립자·대표는 "암호화폐는 더 이상 대안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의 한 축이 됐다"고 선언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조 달러로, 1년 전 1조6000억에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일일 거래량은 130억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3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도권 금융 전환 흐름도 강조했다. 전 대표는 "현물 ETF는 시장을 완전히 바꿨다"며 "기관이 합법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암호화폐를 주류금융 포트폴리오로 끌어넣었다"고 말했다. 또한 JP모건과 블랙록 등 대형 플레이어 참여 속에 실물자산의 토큰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이라며 기업 재고 전략의 변화도 짚었다. 전 대표는 "과거에는 실험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디지털 자산 보유는 기업 재무전략이자 공식 준비 자산이 됐다"면서 "DAT 전략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급등 반응했고 기업 보유 자산 규모는 145억 달러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이 성인 인구 32%인 970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3위 가상자산 시장이며 제도 정비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한국이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가 거쳐야 할 허브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KBW가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KBW 임팩트'에서 임팩트라는 표현을 생략하고 'KBW'라는 이름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이제는 KBW라는 이름만으로 충분한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공동 주최사 빗썸의 이재원 대표는 "KBW를 통해 서울 곳곳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킹의 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슬로건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햡은 우리가 마주한 거대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변화와 AI의 급격한 발전, 가상자산의 성숙이 맞물리며 산업은 또 다른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W는 단순 행사를 넘어 미래를 여는 담론의 장이 됐다"며 "이 곳에서의 협력과 대화가 글로벌 블록체인과 AI 생태계 성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학민 팩트블록 CPO는 팩트블록가 개발한 퀘스트 기반 웹3 온보딩 플랫폼 '파블로' 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파블로가 "웹2 대중을 웹3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이 웹3에 재밌고 자연스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앱으로, 월간 활성 유저가 1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퀘스트 활동 뿐 아니라 커뮤니티 소통과 토큰 활용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내년 180만 이용자 온보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23일 'KBW2025: IMPACT' 현장 / 토큰포스트

올해 KBW2025: IMPACT는 '워싱턴과 서울의 만남, 가상자산과 AI의 융합(Where Washington Meets Seoul, and Crypto Meets AI)'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규제, 인공지능(AI), 실물자산 토큰화(RWA), 기관 금융과 블록체인의 교차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션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백악관 디지털자산위원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테더·서클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더불어 국내 주요 정당, 금융사 및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 자산과 금융·기술 산업의 핵심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