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의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베이스 토큰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가 직접 투자하고 상장까지 마친 숨은 주자인 ‘디피니티브 파이낸스(Definitive Finance)’가 주목받고 있다. 베이스 생태계에서 기관 투자 유입의 중추를 담당할 수 있는 기반 인프라로서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디피니티브는 코인베이스 프라임 출신 팀이 주도한 기관 중심 디파이(DeFi) 거래 플랫폼으로, 론칭 초기부터 기관 고객을 핵심 타깃으로 세운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2024년 3월 베타 출시 이후 스타킬러 캐피털과 스카이캐처, 블록필스 등의 유명 기관을 포함해 50곳 이상의 기관이 이미 사용 중이다. 이중 타이거리서치는 디피니티브 플랫폼이 OTC 시장 대비 평균 21% 더 유리한 거래 조건으로 실적을 확보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 플랫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기존 디파이 플랫폼이 리테일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데 반해, 디피니티브는 기관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고급 기능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거래 보고서 자동 생성, 분할 체결을 위한 TWAP(Time Weighted Average Price) 주문, 100개 이상의 DEX 경로 실시간 최적 비교 기능, 역할 기반 권한 설정 및 볼트 기반 자산 격리 등이 핵심 기능이다. 이는 자금 규모가 큰 펀드나 회계 감사가 필수적인 기관 입장에서 필수적인 요구 사항으로, 해당 기능들을 갖춘 디피니티브는 중요한 대안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크립토 헤지펀드 스타킬러 캐피털은 디피니티브를 이용해 AERO 토큰을 70만 달러 규모로 매수하며, 기존 OTC에서 제시된 26.19%의 스프레드를 디피니티브의 TWAP 주문과 스마트 오더 라우팅을 통해 678회 분할 거래하면서 21.33% 더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디피니티브의 기술이 실전에서도 기관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 플랫폼의 특징은 기관만을 위한 기능에 그치지 않는다. 디스커버리, 퀵 트레이드, 디젠 모드, 브리징 및 크로스체인 스왑 등 일반 투자자도 이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크립토 시장 전반에서 대규모 자금보다는 민감한 단위로 거래하는 리테일 유저에게도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청산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설계된 점도 긍정적이다.
수수료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디피니티브는 기본 시장가 거래 기준으로 0.05~0.25%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 DEX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EDGE 토큰 예치 시 수수료를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구조는 빈번 거래자에게 상당한 혜택을 제공한다. USDC/USDT 같은 스테이블 페어는 수수료가 무료로 운영되며, 주요 토큰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에 대해선 0.05% 수수료만 부과될 예정이다.
현재 베이스(Bases)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디피니티브는 코인베이스 프라임 개발진 출신이 만든 데다, TGE 첫날 코인베이스 상장까지 마친 프로젝트다. 여기에 타이거리서치는 디피니티브가 베이스 생태계의 중심 인프라가 될 수 있는 이유로 기관 검증을 통한 기술 신뢰성과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초기 투자, 개별 트레이딩 시스템 도입 등을 꼽았다.
디피니티브의 부상은 단순히 새로운 디파이 플랫폼의 등장을 넘어, 전통 금융 기관의 크립토 시장 진입 통로로 기능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베이스 토큰 출시와 함께 대규모 자금 유입이 현실화될 경우, 디피니티브는 당분간 그 중심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