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머신 중심 인프라와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생태계를 선도하는 피크(peaq)의 2025년 3분기 성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peaq는 머신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퍼블릭 레이어1 프로젝트로서, 로보틱스 및 자동화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토큰 유통 시가총액이 전분기 대비 69.4% 증가하며 1억 2,9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인센티브 캠페인과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7월에는 테스트넷에서 초당 49,407 트랜잭션(TPS)을 처리하는 Elastic Scaling 테스트를 통해 네트워크 확장성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고, 9월에는 개발자용 로보틱스 SDK를 발표해 로봇이 Web3에 보다 빠르게 통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PEAQ는 Coinone, Kraken 등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상장되며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peaq의 3분기 총 트랜잭션 수는 4,040만 건으로 이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고, 평균 일일 트랜잭션은 1.5% 늘어난 438,731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일 평균 활성 주소 수는 2만 48개로 20.5% 감소했고, 신규 생성된 인간 및 머신 주소도 각각 29.8%, 66.2% 줄어드는 등 온보딩 사용자 수는 다소 둔화됐다. 이는 생태계가 고성장 단계에서 성숙한 형태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수익 측면에서는 마이크로 수수료 모델과 낮은 사용료 구조에도 불구하고 총 수익이 1만 3,816달러로 전분기 대비 약 47% 감소했다. 이는 네트워크 사용을 촉진했던 Get Real 시즌1 종료에 따라 사용률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시즌2 캠페인이 재가동되면서 향후 반등이 기대된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들은 퀘스트 및 활동을 통해 총 2억 1,000만 PEAQ 토큰에서 보상을 받으며 DEX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유도에 나서고 있다.

거버넌스와 토크노믹스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발전이 있었다. PEAQ는 Blockworks의 투명성 평가에서 만점인 40점을 받은 네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토큰 배분, 유동성, 운영 투명성 등에서 높은 신뢰를 입증했다. 3분기에는 총 제네시스 공급량의 7.4%에 해당하는 3억 2,710만 개의 PEAQ가 언락됐고, 전체 공급량의 47.4%인 20억 5,000만 PEAQ가 스테이킹되어 42개의 검증 노드를 통해 네트워크가 보호되고 있다.

생태계 활성화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 3분기에는 Auki Network, DualMint, Robo Rumble 등을 포함한 4개 프로젝트가 peaqosystem에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DualMint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토큰화된 로보팜(robo-farm)이 11월 11일 네트워크에서 라이브되면서 현실 세계 자산을 Web3와 연결하는 실질 사례로 주목받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홍콩의 수직 농장을 기반으로 하며, 토큰 보유자가 수익을 분배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한편, 메사리 리서치는 머신 전용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MachineX의 3분기 거래량이 2,9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peaq의 머신 DeFi 생태계 중심축으로서 DePIN과 머신 RWA(실물자산)에 유동성을 제공하면서, 네트워크 내 수익 흐름의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 모든 인프라와 생태계는 수십억 개의 머신이 자율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종합적으로 볼 때, peaq는 머신 이코노미라는 신흥 영역에서 인프라, 사용성, 유동성, 거버넌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독보적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지표는 단기적인 수치 변화뿐 아니라 중장기 비전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프로젝트의 실행 역량을 함께 보여준다. 메사리 리서치는 peaq의 이러한 성과가 향후 DePIN, 로보틱스, 머신 DeFi 혁신을 선도할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