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에 따르면, BNB 체인은 2025년 3분기 동안 자산가치 확대, 온체인 활동 급증, DeFi와 NFT 부문의 생태계 확장 등 전방위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리서치에 따르면, 시가총액은 1,404억 달러로 분기 대비 51.6%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은 35.3% 증가한 1,330만 건에 달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였다.
BNB 체인의 성장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토큰 가격은 분기 종료 시점 기준 53.5% 급등해 1,008.6달러를 넘겼다. 더불어 수수료 인하가 주효하면서 총 네트워크 수수료는 약 4,400만 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4~6월 로렌츠 및 맥스웰 하드포크를 통해 구현된 가스비 절감 구조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거래당 수익 감소를 초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사리 리서치는 BNB 체인이 단기적 수익성보다 사용자 증가를 우선시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온체인 활동 또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일간 평균 활성 지갑 수는 47% 이상 증가한 230만 개를 기록하며, DeFi, NFT,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광범위한 유저 활동이 확인됐다. 특히 DeFi Total Value Locked(TVL)은 팬케이크스왑, 리스타다오, 아스터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78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아스터는 단숨에 시장점유율 12.5%로 도약했으며, 자체 토큰(ASTER)의 TGE와 대규모 에어드랍 캠페인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테이블코인 부문에서도 생태계 확장은 두드러졌다. 총 시가총액은 139억 달러로 전기 대비 32.3% 증가했고, 특히 USDe는 전분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하며 4억 3,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바이낸스와의 통합과 담보 프레임워크의 확장이 맞물린 결과다. 유사하게 USDF도 아스터 플랫폼 내 결제 및 담보 수요 증가로 3억 6,000만 달러까지 급격히 늘었다. 메사리 측은 BNB의 ‘0-Fee 카니발’ 정책이 스테이블코인 이입을 가속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인프라도 진일보했다. 패러다임의 러스트 기반 Reth 클라이언트는 알파 버전으로 공개되며 성능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동기화 속도는 기존 Geth 대비 40% 빨라졌고, 향후 블록시간 750ms, 초당 1GB 가스 처리량까지 개선 목표를 두고 있다. MEV 관련 방어체계도 진화했다. 굿 윌 얼라이언스(GWA) 이니셔티브를 통해 네트워크 전반의 샌드위치 공격이 95% 이상 억제됐으며, 일일 공격 건수도 140,000건에서 1,000건 이하로 줄었다.
NFT와 개발자 생태계도 활기를 띠었다. NFT 일평균 거래량은 전기 대비 95% 증가한 180만 달러에 도달했고, 거래 건수는 2배 이상 상승했다. 개발자는 MVB 시즌 10~11 및 업그레이드된 킥스타터 프로그램과 같은 인큐베이팅 툴을 통해 BNB 체인에 더욱 밀착됐고, 프랭클린 템플턴 및 xStocksFi 등과의 협업은 실물 자산의 온체인화를 주도하며 기관 수요와 연결됐다.
3분기 말 기준 BNB 체인은 TVL, DEX 거래량, 스테이블코인 발행, NFT 참여, 개발 툴킷, 인프라 성능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가상자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높였다. 메사리 리서치에 따르면, 이러한 종합적 성과는 사용자 경험과 인프라의 고도화가 맞물렸을 때 암호화폐 네트워크가 어떤 확장 경로를 보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