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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악재에도 비트코인 반등”…코인피드, 美증시 동조 장세에 경계론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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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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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피드는 콜드카드 해킹으로 1억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 유출이 발생했지만 시장이 반등한 배경은 자체 회복보다 미국 증시 급등과 외부 유동성 기대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과 S&P500 상관계수가 89%까지 높아진 가운데 이더리움 구조 개선, XRP 입법 변수, 솔라나 업그레이드, 9월 연준 금리 경로가 향후 장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혔다.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타이틀/코인피드(CoinFeed)

코인피드(CoinFeed)는 4일 암호화폐 시장 브리핑에서 콜드카드 해킹으로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BTC) 탈취가 발생했음에도 시장이 반등한 배경을 짚으며, 이번 상승이 자체 수급보다는 미국 증시 급등에 연동된 외부 요인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코인피드(CoinFeed)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계수는 89%까지 높아졌고, 이에 따라 해킹 충격을 온전히 흡수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경계론이 나온다.

해킹 악재 속 반등, 그러나 주도력은 미국 증시

이날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6만4214달러로 24시간 기준 1.06% 상승했고, 이더리움(ETH)은 1874달러로 0.85% 올랐다. 리플(XRP)은 1.0750달러로 보합권에 머물렀고, 솔라나(SOL)는 74.04달러로 0.78% 상승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80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5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는 25로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러 투자심리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시장 반등의 직접 배경은 암호화폐 내부 재료보다 거시 환경 변화에 있었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자 브렌트유는 5%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유가 안정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를 자극했고, 이에 나스닥은 3.2%, S&P500은 1.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암호화폐 역시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수혜를 받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정작 시장을 뒤흔든 내부 악재는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 해킹이었다. 펌웨어 취약점을 노린 공격으로 약 4500개 주소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BTC)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제기된 최대 2055 BTC 피해 우려가 현실화한 셈이다. 그럼에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월 3일 하루 동안 1억7000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8월 4일 거래량도 43% 증가했다. 코인피드(CoinFeed) 분석은 이를 두고 기관 자금이 단기 악재를 일부 흡수했지만, 반등의 성격은 아직 ‘자생적 회복’보다 외부 유동성 기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구조 개선 신호에 시선

메이저 코인 가운데서는 이더리움(ETH)의 상대적 체력이 주목됐다. 이더리움은 1850달러 지지선을 2주 연속 유지하는 가운데, 현물 ETF 자금 흐름도 개선됐다. 8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던 이더리움 현물 ETF는 7월 들어 3억65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인 ETHA는 10월 6일 1대3 역분할을 실시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거래 스프레드를 7bp에서 2bp로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가격 자체를 끌어올리는 조치는 아니지만 기관 거래 편의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수급 측면의 ‘긍정 신호’로 읽힌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부에서도 공급 측면의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연구진 사이에서는 검증인 보상 일부를 소각하고 스테이킹 비율을 50%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시장은 이를 유통량 감소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XRP 분기점과 솔라나 촉매, 알트코인 선택 장세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리플(XRP)의 가격 분기점이 뚜렷했다. XRP는 1.06달러를 지켜낼 경우 8월 중 1.64달러 반등 가능성이 열리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0.62달러까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가격은 1.0750달러로 핵심 구간 바로 위에 있다. 고래 지갑 보유 비중은 11.98%까지 확대됐고, XRP 레저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 보유자도 한 달 새 25% 증가했다. 다만 현물 ETF에 누적 15억1000만 달러가 유입됐음에도 순자산이 9억8878만 달러 수준에 그치는 점은, 기관 매수와 별개로 가격이 큰 폭 조정을 받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솔라나(SOL)는 보다 분명한 단기 촉매를 보유하고 있다. 8월 17일 메인넷 주요 기능 활성화를 앞두고 있고, 현물 ETF도 7월 전 거래일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11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기술적으로는 72.27달러 지지 여부와 76.27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구간으로 지목됐다.

정책과 금리, 8월 시장의 진짜 변수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증권·상품 분류를 보다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XRP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와 직결될 수 있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민주당에 표결 저지 중단을 촉구했고, 캐시 우드가 관련 종목을 대거 매수한 것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연 250만 원 초과 가상자산 소득에 22%를 과세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 수순에 들어섰다.

거시 변수도 녹록지 않다. 달러인덱스(DXY)는 100선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7월 ISM 제조업 PMI가 55.6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매파적 해석을 강화했다. 금리 상승은 유동성을 조이는 대표 요인인 만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ETF 시장 내부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난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범 19개월 만에 해시덱스 비트코인 ETF가 운용자산 1470만 달러 수준까지 줄며 첫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상위 운용사인 블랙록과 피델리티로 자금이 쏠리는 동안, 하위 상품은 생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반등 확인보다 방어적 접근이 우선

종합하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 반등은 고무적이지만, 비트코인(BTC)이 해킹 악재를 독자적인 매수세로 이겨냈다기보다 미국 증시 강세에 연동된 결과라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6만3311달러 안팎의 50일 이동평균선 지지와 6만4891달러 수준의 100일 이동평균선 저항 사이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839달러 지지와 2000달러 재돌파 여부가 핵심이다. 코인피드(CoinFeed)는 이번 시장 분석에서 공포 지수 25 수준의 극단적 불안 국면에서는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 지지선 확인과 이벤트 일정 점검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특히 솔라나(SOL)의 8월 17일 메인넷 업그레이드, XRP 관련 미국 입법 동향, 9월 연준 금리 경로가 향후 단기 장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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