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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5000달러 반납…코인피드, FOMC·PCE 앞두고 ETF 유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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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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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엔비디아 급락에 따른 기술주 약세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영향으로 6만3000달러대로 밀렸다고 전했다., 코인피드는 FOMC와 PCE 발표가 단기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이며, 이더리움 상대 강세와 리플 1달러 지지 여부도 주요 분기점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6만5000달러 반납…코인피드, FOMC·PCE 앞두고 ETF 유출 경고/코인피드(CoinFeed)

비트코인, 6만5000달러 반납…코인피드, FOMC·PCE 앞두고 ETF 유출 경고/코인피드(CoinFeed)

비트코인(BTC)이 6만5,000달러선을 하루 만에 내주고 6만3,000달러대로 밀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거시 변수의 영향권에 깊숙이 들어섰다. 코인피드(CoinFeed)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급락에 따른 기술주 약세,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거시 이벤트 대기 속 비트코인 약세 재개

29일 시장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2.40% 하락한 6만3,791달러, 이더리움(ETH)은 2.87% 내린 1,892.54달러, 리플(XRP)은 4.06% 떨어진 1.0660달러, 솔라나(SOL)는 3.41% 밀린 74.05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70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664억 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4%를 기록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30으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의 기술주 조정과 맞물려 나타났다. 엔비디아가 장중 5% 이상 하락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됐고, 전날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잠시 진정됐던 위험자산 선호도도 다시 약화됐다. 비트코인(BTC)은 한때 6만5,333달러로 출발했지만 이후 6만4,580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에 실패했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도 오전 7시 9,433만 원 수준에 머물며 약세를 나타냈다.

ETF 자금 이탈과 기관 수요 둔화 신호

기관 수급의 변화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4억6,5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앞선 7거래일 연속 순유입으로 쌓였던 약 10억 달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단 이틀 만에 빠져나간 수준이다. 특히 블랙록 IBIT에서만 4억1,500만 달러가 유출돼 전체 순유출의 89%를 차지했다. 피델리티 FBTC에서도 2,791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코인피드(CoinFeed) 리서치는 이 같은 ETF 흐름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기관 수요의 ‘깊이’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오고 있다고 짚었다.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3,379만 달러 순유입이 유지됐지만, 연속 유입분이 빠르게 반납됐다는 점에서 단기 자금의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린 상황에서 ETF 흐름은 향후 반등 지속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이더리움 상대 강세, 알트코인 전환 신호 주목

시장 전반은 약세였지만 이더리움(ETH)의 상대 강세는 별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더리움은 장중 1,970달러까지 오르며 10주 만의 최고치를 새로 썼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1,892달러대로 후퇴했다. 다만 ETH/BTC 비율이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점은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6월 말 이후 수익률도 이더리움(ETH)이 24% 상승해 비트코인(BTC)의 10% 상승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FOMC 이후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날 경우 알트코인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먼저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다만 아직까지는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보다 상대 강세 초기 신호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거래량과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가 함께 개선되지 않으면 상대 강세가 독립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리플 부진과 규제 기대의 온도차

리플(XRP)은 주요 자산 중 낙폭이 가장 컸다.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가격은 1.11달러 저항선 돌파에 세 차례 연속 실패했고, 현재는 1달러 지지선 재시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구간에 들어섰다. XRP 현물 ETF 운용자산은 1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7월 들어 ‘제로 유입일’이 여섯 차례 발생할 만큼 신규 자금 유입은 둔화됐다.

폴리마켓에서도 8월 1일까지 리플(XRP)이 1~1.20달러 구간에 머물 확률을 89%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규제 호재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선반영됐거나, 기관 투자자들이 실제 제도 변화의 속도와 강도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준과 물가 지표가 단기 방향 결정

시장의 시선은 이제 29일 FOMC 기준금리 결정과 30일 미국 6월 PCE 물가지수 발표에 쏠려 있다. 현재 시장은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9월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의견차는 여전하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중단 여파로 국제유가가 7% 하락하면서 7월 인상 확률은 37.4%에서 30.5%로 낮아졌지만, 5월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1%로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6월 수치가 예상치 3.7%를 웃돌 경우 긴축 우려는 다시 확대될 수 있다.

정치적 변수도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과 연준 내부의 신중론이 충돌하는 구도는 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BTC)은 6만3,000달러 지지선과 6만5,000~6만5,086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거래소, ‘주식 토큰’으로 활로 모색

한편 현물 거래 둔화 속에 거래소들은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주식 토큰’이다. 이는 투자자가 기존 암호화폐 계좌와 스테이블코인만으로 해외 주식에 소액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흐리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ADR을 추종하는 토큰화 상품 4종의 시가총액은 총 6,590만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1,760만 달러에 달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침체된 코인 현물 수수료를 보완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 코인 거래를 넘어 토큰화 금융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망 장세 속 이벤트 리스크 확대

종합하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주 조정, ETF 자금 유출, 통화정책 이벤트라는 세 가지 압력이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이다. 코인피드(CoinFeed) 리서치는 이더리움(ETH)의 상대 강세와 주식 토큰 확대 같은 개별 테마는 살아 있지만, 시장 전체 방향은 결국 FOMC와 PCE 결과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BTC)의 6만3,000달러 지지 여부, 이더리움(ETH)의 상대 강세 지속성, 리플(XRP)의 1달러 방어가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레버리지 포지션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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