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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DC 2026] 코드에서 금융까지...글로벌 웹3 개발자 서울 집결

29일 서울 aT센터에서 'GWDC 2026 KOREA'가 개막했다. / 토큰포스트 / 토큰포스트

글로벌 웹3 개발자 콘퍼런스 'GWDC 2026 코리아(Global Web3 Dev Con 2026 Korea)'가 29일 서울 aT센터에서 개막했다. 글로벌 웹3 개발자와 업계 리더들이 서울에 모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의 다음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웹3랩스(Web3Labs)가 주최하고 토큰포스트와 테크허브 뉴스가 공동주관하는 GWDC 2026 코리아는 29일과 30일 양일 간 '빌더를 위한, 빌더에 의한(For Builders, By Builders)'을 주제로 진행된다.

웹3 개발자 중심의 행사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비롯해 디지털자산 정책, 온체인 금융, 실물자산 토큰화(RWA),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AI 에이전트 등 최근 산업의 핵심 주제를 다룬다.

메인 콘퍼런스와 동시에 개발자들이 실제 웹3 서비스를 구현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자의 기술이 코드 밖 현실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프로젝트, 투자자, 정책 관계자를 한 데 잇는 자리로 마련됐다.

구윤철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GWDC 2026 코리아 첫날은 구윤철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구윤철 전 부총리는 영상을 통해 아시아 대표 개발자 축제인 GWDC 2026 코리아의 시작을 축하하고, 해커톤 대회에 참가한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 전 부총리는 해커톤이 진행되는 48시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를 창조해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AI를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AI를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러한 AI 기술의 실제 적용과 확산을 위한 환경이 한국에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초고속 인터넷망과 메모리칩, 제조 역량, 공공 부문의 풍부한 디지털 데이터 등을 강점으로 꼽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개발 중인 MPU가 연산 성능을 높이고 데이터 처리 과정의 전력 소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새로운 AI 반도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커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기존 모델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형태의 AI를 직접 만들어 세계적인 개발자와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니 응(Johnny Ng) 홍콩 입법회 의원·상무산업혁신기술위원장이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이어 홍콩 입법회 상무·산업·혁신·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니 응과 민병덕 국회의원이 개막 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주요 메시지를 전했다.

조니 응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활발히 논의되길 바라는 세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첫째는 AI 발전의 방향이다. 최근 챗GPT와 앤트로픽 등 AI 업계에서 인공지능이 인류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인공지능 발전을 계속해야 하는가, 아니면 속도를 늦춰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둘째로는 기술 간 융합을 꼽았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항공우주 기술 등이 각각 독립된 기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합하며 상상 이상의 응용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언어모델과 전력 인프라, 실제 적용 사례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셋째는 국가 간 협력이다. 최신 기술은 한 국가 안에서만 발전할 수 없으며 여러 기술적 한계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응 위원장은 "AI는 단순한 새로운 도구가 아니다"라며 "웹3와 블록체인과 결합해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초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만큼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제로 다시 국가 간 협력을 제시했다. 법과 제도를 넘어 기술이 실제 삶의 질을 높이고 대중의 필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과 홍콩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홍콩은 경쟁력 있는 세율과 자유로운 외환 환경, 보통법 체계를 바탕으로 국제 계약과 분쟁 해결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높은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양측의 협력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응 위원장은 이러한 국가 간 협력과 기술 융합이 실제 혁신으로 이어지려면 결국 이를 구현할 개발자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해커톤을 그 출발점이자 씨앗으로 평가하며 뛰어난 개발자와 인재를 발굴하고 향후 글로벌 기술 생태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덕 국회의원이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민병덕 국회의원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이 제대로 평가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가 오랜 시간 만든 기술의 성과를 다른 주체가 가져가거나 창업자가 위험을 감수했음에도 플랫폼이나 독점 사업자만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직하게 도전한 사람이 실패 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좋은 기술이라면 누구의 기술인지와 관계없이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의 역할이 이러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회가 어느 기술의 성공 여부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부정과 불공정을 막고 투자자를 보호하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칙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추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발행과 유통의 규칙을 만들고 투자자 보호 기준은 명확히 하되 기술의 활용처는 시장에 최대한 열어두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규칙은 분명하게 만들고 가능성은 닫지 않을 때 그 가능성이 열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시장은 한국 혼자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며 아시아 국가 간 연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콩에서 시작해 서울로 이어진 GWDC를 통해 한국의 개발자가 홍콩 시장과 만나고 싱가포르의 자본이 좋은 프로젝트를 찾는 식으로 각국의 강점이 연결될 때 아시아 시장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뿌린 만큼 거둘 수 있고, 잘 만든 만큼 인정받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이 기술을 오래 살아남게 하고 사람을 모으며 아시아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라며 GWDC 2026 코리아가 이러한 시장을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석헌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윤석헌 아시아경제개발위원회 위원장은 AI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실제 현장에서 사용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는 융합형 협업이 요구된다며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빠르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협업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위원장은 "행사가 일회성 아이디어 경연에 그치지 않도록 산학 연계를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이후에도 대학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상시 연계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상용화와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캐스퍼 웡(Caspar Wong) 웹3랩스 CEO가 29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GWDC 2026 코리아'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토큰포스트

캐스퍼 웡 웹3랩스 CEO는 GWDC의 핵심 사명으로 최첨단 인공지능과 탈중앙화 웹3 기술 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을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웹3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 창의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웡 CEO는 "우리의 목표는 개발자들이 해커에서 글로벌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과 자원, 멘토링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3랩스는 스스로를 '0에서 1로 가는 인큐베이터이자 1에서 100으로 가는 액셀러레이터'로 규정하며 네트워크와 정책 지원, 자본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AI·웹3 생태계 펀드도 조성하는 등 홍콩의 강점을 활용해 해외 기업의 홍콩과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 기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슈퍼커넥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웡 CEO는 "기술에는 국경이 없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홍콩 사이에 강력한 기술적·경제적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에게 이번 행사를 새로운 협업과 연결,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책 주도 얼라이언스 출범식과 GWDC 개막식도 이어졌다. 주요 연사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출범을 알리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공식 개막을 알렸다. / 토큰포스트

이날 이후 세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 얏 시우(Yat Siu) 애니모카브랜즈 공동창업자 겸 회장, 권혁일 네이버 공동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 창립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연사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인젝티브, LG CNS, 한국신용평가, 안랩블록체인컴퍼니, 메타마스크, 체인링크, 트론, 카카오페이, 플룸, DigiFT 등 다양한 웹3 및 금융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온도파이낸스와 해시그래프,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베이스, WLFI, 퓨리오사AI 등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RWA,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결제, AI 반도체와 웹3의 접점을 다룬다.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 전략 총괄과 김지호 토큰포스트 대표의 대담도 예정돼 있다.

GWDC 2026 KOREA는 이틀간 5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00명의 글로벌 연사, 200명 이상의 개발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메인 컨퍼런스와 함께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발자들이 48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해커톤에 참여하며 종료 후에는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연결되는 데모데이가 진행된다.

29일 서울 aT센터에서 'GWDC 2026 KOREA'가 개막했다. /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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