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틴베스트의 유리 리젠코프(Yuriy Ryzhenkov) CEO는 러시아의 공습과 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정 변화가 겹치면서 우크라이나 철강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 시장 접근과 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철강업의 종말이 “거의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리젠코프는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전면 침공 이후 회사가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6년 8~9월 공습 당시 메틴베스트 제철소 두 곳이 가동을 멈췄고 직원 14명을 잃었다고 포춘 인터뷰에서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6년 7월 1일부터 새 철강 수입 규정을 적용했다. 연간 무관세 수입 쿼터는 1830만톤이며, 쿼터를 넘긴 물량에는 50% 관세가 붙는다. 유럽의회는 새 제도로 전체 무관세 수입량이 2024년 철강 쿼터보다 47%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EU 집행 규정은 우크라이나산 철강에 품목별 쿼터를 배정했다. 업계 분석기관 GMK Center는 해당 물량을 연간 105만톤으로 집계했다. 포춘이 전한 쿼터 60% 감소와 연간 130만톤의 수입 감소 추산은 EU 확정 수치가 아니라 업계 분석이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2025년 조강 생산량은 740만톤이다. 조강은 철강 제품을 만들기 전 단계의 강철이다.
리젠코프의 발언은 공습 피해와 수출 제한이 겹친 상황에 대한 회사 측의 조건부 경고다. 이를 우크라이나 철강업 전체의 확정된 결론으로 볼 수는 없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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