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주간 16% 하락 전망…트럼프, 카타르 군주와 이란 논의
두 정상은 카타르의 중재와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는 6일 거래 도중 브렌트유의 주간 하락률이 약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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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6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군주와 통화해 이란을 둘러싼 지역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브렌트유 2027년 1월 인도분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8시 29분 기준 배럴당 98.60달러(약 13만2913원)에 거래됐고, 주간 하락률은 약 16%로 예상됐다.
카타르 군주실은 발표문에서 두 정상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 노력과 카타르의 중재 활동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통화 의제에 올랐다.
카타르는 관련 당사자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협상을 뒷받침해 지역 위기를 끝낼 포괄적 합의로 이어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문은 중재 활동의 목적을 전했지만 합의 체결을 알리지는 않았다.
타밈 군주는 대화를 이어가고 외교적 수단으로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충돌을 피하면서 해상 항행의 자유와 에너지 공급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제로헤지(ZeroHedge)는 브렌트유 선물이 장중 배럴당 96달러(약 12만9408원)까지 내렸다가 98.50달러(약 13만2778원)로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외교적 중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로이터는 6일 한국시간 오후 8시 29분 기준 2027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배럴당 98.60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LSEG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주간 하락률이 약 16%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이 수준으로 한 주를 마치면 브렌트유의 주간 하락 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커진다. 다만 16%는 거래가 끝나기 전 집계된 예상치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당장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점이 유가의 전쟁 위험 프리미엄을 낮췄다고 제로헤지는 전했다. 이는 당시 가격 움직임에 대한 매체의 설명이다.
제로헤지는 UBS 에너지 전문가 도미닉 엘리스(Dominic Ellis)가 분쟁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약 7억 배럴 줄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엘리스는 평화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 기대가 위험 프리미엄을 낮추는 한편, 소진된 재고를 보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지는 앞서 주초 브렌트유가 배럴당 109.82달러(약 14만8037원)에 거래된 흐름을 보도했다. 이번 주 가격은 그때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보도에서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핵 관련 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이란의 일곱 가지 요구를 충족한 뒤에야 제안을 논의할 수 있으며, 미국은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안보 당국자는 5일 러시아 방문 중 “미국이 일곱 가지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고 협상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협 개방과 협상 모두를 요구 이행에 연계한 발언이다.
이란의 요구에는 미국의 제재 해제, 동결 자산 반환, 전쟁 배상 등이 포함된다. 이는 일곱 가지 요구 가운데 일부로 제시됐다.
미국은 초기 협상에 핵 문제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이 요구 이행을 협상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양측의 협상 순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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