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미 증시 상승 마감...지정학적 우려 완화·금리 동결 기대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우려 완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관측 속에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하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 대비 317.30포인트(+0.75%) 상승한 42,515.0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94.39포인트(+1.52%) 오른 19,701.2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14포인트(+0.94%) 상승한 6,033.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이번 주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8bp 오른 4.248%를 기록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8bp 상승한 4.452%를 나타냈다.

주요 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0.04% 하락한 98.1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WTI)는 2.07% 하락한 71.4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금(Gold) 가격은 1.4% 하락한 3,404.3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1.00%), 마이크로소프트(+0.88%), 아마존(+1.89%), 구글 알파벳(+1.20%), 테슬라(+1.17%), 브로드컴(+1.37%), 넷플릭스(+1.09%), 메타(+2.89%), 엔비디아(+1.9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더불어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나스닥의 반등은 기술주에 대한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정부가 밝힌 이란과의 긴장 국면에서 전략적 해협의 차질이 없다는 발표가 안도감을 제공했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6월 회의 결과를 전망하며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