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매물이 6만3000달러 한 가격대에 최대 89만 개까지 쌓이며 극단적인 쏠림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에서는 작은 가격 자극에도 위아래 급격한 방향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머피(Murphy) 온체인 분석가는 2일 이 같은 매물 분포를 공개하며, 코인베이스가 8만3000~8만4000달러 구간에 묶어 둔 55만 개를 제외하더라도 6만3000달러 대역의 누적 물량이 100만 개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전체 유통량의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다.
쏠림은 한 가격대에 그치지 않는다. 머피는 6만2000달러와 6만3000달러 두 구간을 합치면 유통량의 약 8%가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물가 기준 ±5% 범위 안의 매물 집중도는 13%까지 올라섰다. 그는 이 지표가 과거 15%를 넘어섰을 때 대부분 큰 폭의 가격 변동으로 이어졌다며, 아직 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5월 급변 당시보다는 높은 '경계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머피는 "6만3000달러 부근에 쌓인 대규모 단기 물량이 잠재적 변동성의 도화선이며, 어떤 외부 이벤트든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물이 좁은 구간에 몰릴수록 작은 가격 변화에도 민감한 물량의 손바뀜이 가속화되고, 그 결과 위로든 아래로든 재분배가 촉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다른 온체인 지표에서도 변곡 신호가 감지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 3개월물 선물 베이시스가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를 지속적으로 밑돌며, 과거 '사이클 바닥' 국면에서 나타났던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물 분포와는 별개의 지표지만, 시장이 평소와 다른 구간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겹친 셈이다.
다만 이번 분석은 매물 분포에 근거한 확률적 신호일 뿐, 실제 변동의 방향과 시점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 머피 역시 집중된 물량이 상승과 하락 어느 쪽으로도 재분배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시장 해석
머피(Murphy) 온체인 분석가는 비트코인 매물이 6만3000달러 한 가격대에 최대 89만 개(코인베이스 락업분 제외 시 100만 개 이상 추정) 쌓여 유통량의 약 5%를 차지하는 극단적 분포라고 진단했다. 현물가 ±5% 범위 매물 집중도는 13%로, 과거 급변 촉발선인 15%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5월 급변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다.
💡 관전 포인트
집중도가 15% 선에 도달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느 방향의 재분배가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다. 같은 날 나온 글래스노드의 선물 베이시스 '사이클 바닥' 신호도 함께 볼 대목이다. 방향과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 용어정리
'매물 집중도(칩 분포)'는 특정 가격대에서 코인을 취득한 물량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다. '선물 베이시스'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로, 시장 과열·냉각 정도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