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SK hynix·SKHY) 미국예탁증서(ADR)에 12개월 목표가 300달러(약 42만8700원)가 제시됐다. 3일 종가 142.72달러(약 20만4000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증권사의 전망치로 실제 주가 흐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칸토어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5일 CNBC가 전한 분석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를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C.J. 뮤즈(C.J. Muse) 칸토어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의 비트 수요가 적어도 2029년까지 공급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목표가 제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자본시장에 ADR로 진입한 직후 나왔다. 나스닥 트레이더는 SK하이닉스 ADR이 7월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임시 티커 ‘SKHYV’로 거래를 시작하고, 7월 13일부터 정식 티커 ‘SKHY’를 사용했다고 공지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억7790만 ADS를 주당 149달러(약 21만3000원)에 공모했다. ADS 1주는 보통주 0.1주를 나타내며, 공모 규모는 265억710만 달러(회사 공시 환율 기준 약 39조8905억원)다. 앞서 본지는 SK하이닉스가 ADR 기초주식 1779만주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월가의 SK하이닉스 분석도 확대됐다. 배런스(Barron's)는 SK하이닉스 ADR이 4일 8.2% 오른 153.38달러(약 21만9200원)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블레어는 260달러(약 37만1500원), 스티펠은 240달러(약 34만3000원)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AI 인프라용 메모리 수요를 배경으로 메모리·저장장치 종목이 동반 상승한 흐름과 맞물린다.
실적과 주가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7% 증가했지만 투자자 기대치가 더 높아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SEC 투자설명서는 △ADR 거래시장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 △신규 ADS 투자자의 희석 위험을 투자 위험으로 제시했다. 스티펠도 기술 변화에 따른 제품 경쟁력 저하와 일부 미국 대형 클라우드 고객에 대한 수요 집중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