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Pump.fun)이 하루 매출의 절반가량을 투입해 자체 토큰 펌프(PUMP) 3억3200만 개를 매입했다. 바이백과 거래소 인출, 파생상품 미결제약정 증가가 맞물리며 펌프가 한때 13.42% 올랐지만 최근 가격 집계에서는 24시간 기준 6%대 하락했다.
AMBCrypto는 펌프펀이 하루 매출 149만 달러(약 21억원) 가운데 약 74만7000달러(약 10억7000만원)를 투입해 펌프 3억3200만 개를 평균 0.00225달러에 매입했다고 5일 보도했다. 당시 펌프의 24시간 거래량은 82.92% 늘어난 1억5650만 달러(약 2233억원)로 집계됐다.
펌프펀 공식 토큰 페이지는 수익의 절반을 공개시장에서 펌프 매입에 사용한 뒤 영구 소각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표시된 연환산 매출은 3억4910만 달러(약 4982억원), 누적 바이백·소각액은 4억1462만 달러(약 5917억원)다.
소각 물량은 1537억3000만 펌프로, 총공급량의 15.373%에 해당한다. 바이백은 프로젝트가 공개시장에서 자체 토큰을 사들이는 행위로, 소각까지 이어지면 공급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블록웍스(Blockworks)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펌프펀의 누적 매출은 12억9000만 달러(약 1조8408억원)다. 최근 30일 기준 연환산 매출은 3억4490만 달러(약 4922억원), 누적 바이백액은 3억9940만 달러(약 5700억원)로 나타났다.
공식 페이지와 블록웍스의 누적 바이백 수치는 집계 시점과 산식이 달라 차이를 보였다. 다만 두 자료 모두 펌프펀의 매출이 공개시장 바이백 재원으로 투입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간 물량도 단기 수급 요인으로 제시됐다. AMBCrypto는 휴면 지갑이 거래소에서 7395만 펌프, 약 15만6000달러(약 2억2300만원) 상당을 인출했다고 전했다.
거래소 인출은 즉시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줄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해당 지갑의 소유자와 이동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확대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집계한 펌프 미결제약정은 18.10% 증가한 2억1131만 달러(약 3015억원)를 기록했다.
숏 포지션 청산액은 약 15만3260달러(약 2억1900만원),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5만8290달러(약 8320만원)였다.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의 청산 규모가 더 컸지만, 미결제약정 증가는 레버리지 확대로 가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최근 가격은 AMBCrypto가 보도한 반등 구간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은 펌프 가격을 0.001987달러, 24시간 등락률을 -6.98%, 거래량을 1억4759만 달러(약 2106억원)로 표시했다. 코인게코(CoinGecko)도 가격을 0.001977달러, 24시간 등락률을 -6.2%, 거래량을 약 9705만8000달러(약 1385억원)로 집계했다.
AMBCrypto는 5일 보도에서 0.002133달러를 단기 기준선으로 제시하면서, 이 구간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7월 이후의 상승 추세선 부근까지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움직임은 대규모 언락 이후 0.002달러선을 회복했던 앞선 흐름에 이어 나타났다. 바이백과 거래소 인출, 숏 청산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했지만 이후 시세에서는 상승분이 되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