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크레이머의 자선신탁이 인텔(INTC) 주식 100주를 주당 약 97.97달러(약 14만원)에 추가 매수한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와 파운드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CNBC 인베스팅 클럽(CNBC Investing Club)은 5일 매매 공지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자선신탁의 인텔 보유량이 1300주로 늘고 포트폴리오 비중은 3.0%에서 약 3.20%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인텔 주가는 전날 10% 오른 뒤 AMD 실적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번 매매 공지는 인텔의 공식 공시가 아닌 자선신탁의 포트폴리오 조정이다. CNBC는 AI 서버 시장에서 GPU뿐 아니라 CPU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을 추가 매수 배경으로 제시했다.
AMD는 4일 2026년 2분기 매출이 115억 달러(약 16조4100억원), 매출총이익률이 54%, 순이익이 23억 달러(약 3조2800억원)라고 밝혔다. 비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은 1.66달러였으며,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7억 달러(약 9조5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리사 수(Lisa Su)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EPYC 수요가 가속하고 Instinct 배치가 확대되며 Helios가 램프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는 3분기 매출을 약 130억 달러(약 18조5500억원), 오차 범위 3억 달러(약 4281억원)로 전망했다.
인텔은 7월 23일 2026년 2분기 매출이 161억 달러(약 22조9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AI 부문 매출은 63억 달러(약 8조9900억원)로 59%, 파운드리 매출은 58억 달러(약 8조2800억원)로 31% 늘었다. 본지는 앞서 인텔이 매출 증가와 AI 수요 대응 투자 속에서도 관련 부문의 인력 감축을 병행한 상황을 전했다.
립부 탄(Lip-Bu Tan)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AI가 컴퓨팅 수요를 전례 없이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AI 수요가 C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네트워크의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과 주가 흐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다. CNBC는 인텔 주가가 7월 23일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13달러(약 16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다음 정규장에서 7% 하락한 92달러(약 13만1000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후 일부 회복했으나 실적 발표 직후 고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상자산·블록체인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매매 공지와 양사의 실적은 AI 인프라 수요가 GPU에서 서버 CPU와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로 확산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로 제한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