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미 반도체주 약세, 외국인 매도 전환...코스피 4% 급락

프로필
토큰포스트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코스피가 4%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했으며, 코스피는 아시아 주요 시장 대비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 반도체주 약세, 외국인 매도 전환...코스피 4% 급락 / 연합뉴스

미 반도체주 약세, 외국인 매도 전환...코스피 4% 급락 / 연합뉴스

코스피가 6일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외국인 매도 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4% 넘게 급락해 최근 반등분 상당 부분을 되돌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한때 6,238선까지 밀리며 하락률이 5.46%에 이르기도 했다. 오전 10시 18분께에는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24번째 매도 사이드카이자, 매수와 매도를 합쳐 46번째다. 지수 하락은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30%, SK하이닉스는 10.37%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른 종목이 490개로 내린 종목 381개보다 많았지만,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 급락으로 전체 지수는 크게 밀렸다.

국내 증시가 아시아 주요 시장보다 더 크게 흔들린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 조정이 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하락률은 각각 0.93%, 0.48% 수준에 그쳤다. 반면 한국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인 충격을 더 직접적으로 반영했다. 알파벳은 제프 딘 수석과학자 퇴사 소식으로 4.06% 내렸고, 에이엠디는 향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를 밑돈다는 평가 속에 7.04%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40% 내렸다.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도 정규장에서 5.4% 하락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7%대까지 추가로 밀렸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완화보다 반도체 업황과 실적 기대 약화가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을 단순한 하루짜리 충격으로만 보지 않고, 최근 위축된 반도체 투자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결과로 해석한다. 이병건 D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고,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반도체주 매물을 받아낼 뚜렷한 매수 주체가 약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메모리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고, 대형주 주주환원 기대도 약화한 점이 지수 하락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이 불거지며 주식가치 희석 우려까지 제기됐다. 회사는 5일 공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코스닥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규제가 강화된 뒤, 그동안 일부 고위험 상품에 쏠렸던 자금이 코스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동안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8천512억원으로 직전 5거래일의 5조780억원보다 15% 늘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이전까지 코스닥 수급을 빨아들이며 부진을 심화시켰지만, 보완 대책 이후에는 코스닥이 과매도 구간에서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의 파생상품시장 하락 베팅과 최근 매도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인 13일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현재 조정을 과도한 비관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최근 시장이 금리 같은 거시 변수보다 개별 기업 이슈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도 4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 12,000를 유지하며,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더 부정적인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장 반도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출렁임을 이어갈 수 있지만, 실적과 수급이 안정되면 과도한 조정에 대한 되돌림 시도 역시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