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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 5년 내 6번째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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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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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이 8일 최근 5년 기준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대금도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Bitcoin(BTC) 시세 추이 / 코인게코

Bitcoin(BTC) 시세 추이 / 코인게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이 8일 최근 5년 기준 여섯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일 거래소의 하루 지표지만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함께 나타난 거래 둔화 흐름과 맞물린다.

크립토브리핑(CryptoBriefing)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이 인용 데이터 기준 최근 5년 내 여섯 번째 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6만5000달러(약 9165만원) 부근에서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35조800억 달러(약 4경946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다. 평균 일간 미결제약정(OI)은 10.0% 줄어 거래대금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거래가 줄어드는 동안 기존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남았다는 의미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 규모를 뜻한다. 거래대금이 감소해 유동성이 얇아진 상황에서 미결제약정이 유지되면 작은 충격에도 가격 변동과 연쇄 청산이 확대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으로 레버리지 거래와 위험 회피에 활용되며, 본지는 앞서 상품 자체보다 거래소의 청산 구조와 설계가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2026년 2분기 상위 10개 중앙화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이 12조7000억 달러(약 1경7907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분기 14조1000억 달러(약 1경9881조원)보다 10.0% 감소했지만 월간 거래대금은 4조 달러(약 5640조원)를 웃돌았다.

바이낸스는 같은 기간 현물 시장에서도 38.7%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지난 3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대금이 현물의 약 5.1배로,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파생상품 거래 둔화에도 바이낸스가 비트코인 가격 형성에서 차지하는 영향은 여전히 크다는 해석이다.

현물 거래도 약해졌다. K33는 7월 비트코인 평균 일간 현물 거래대금이 22억 달러(약 3조1020억원)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수준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30만 BTC 부근에 머물렀다.

거래대금 감소는 신규 참여와 단기 위험 선호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중앙화거래소의 월간 무기한 선물 거래대금이 4조 달러를 웃돌고 미결제약정도 유지되고 있어 시장 참여가 전면적으로 위축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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