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가 12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패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회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딜리셔스의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딜리셔스는 점포 없이 상품을 판매하거나 거래를 중개하는 무점포 소매업체로 분류된다. 핵심 서비스인 신상마켓은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과 소매사업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06억6700만원, 영업이익 16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이 흑자를 냈다는 의미다.
딜리셔스는 지난 6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당시 공모 주식 수는 22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5000~7000원으로 제시됐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7000원으로 확정됐다. 다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84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10.29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공모가를 정하기에 앞서 기관투자자의 참여 의향과 주문 가격을 확인하는 절차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공모주와 청약 신청 물량의 비율을 나타낸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정해진 것과 청약 경쟁률이 낮게 형성된 것은 서로 다른 지표다. 공모가는 기관 주문 가격과 발행 조건 등을 반영해 결정되고, 경쟁률은 실제 청약 물량이 얼마나 몰렸는지를 보여준다.
상장 이후에는 공모 단계에서 형성된 기업가치가 거래소의 매매를 통해 시장 평가를 받는다. 첫날 주가는 매수·매도 주문과 유통 물량에 따라 움직이므로 단기 거래 흐름만으로 향후 기업가치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딜리셔스 주식은 1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