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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신규 수주 최대 51% 증가, 송·배전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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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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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2분기 신규 수주가 송전과 배전 전 영역에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북미 유틸리티와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고객군이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고압 변전소 너머 데이터센터 건물 외벽 / TokenPost.ai

초고압 변전소 너머 데이터센터 건물 외벽 / TokenPost.ai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2분기 신규 수주가 송전과 배전 전 영역에서 늘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망 투자가 초고압 제품뿐 아니라 배전 설비 수요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발표한 전력기기 업종 보고서에서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의 공통점으로 신규 수주의 가파른 증가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6%와 51% 증가했고 LS일렉트릭과 산일전기는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수주 증가가 일부 초고압 제품이나 특정 업체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신규 수주 14억4000만 달러(약 2조304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 말 수주잔고는 84억9000만 달러(약 11조9709억원)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앞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조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37.3% 늘었다.

LS일렉트릭도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과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2조1000억원, 수주잔고는 7조원으로 공개됐다. 회사는 빅테크 배전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전력기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요처까지 보내고 적정 전압으로 변환·분배하는 데 쓰인다. 통상 송전 단계에는 초고압 변압기 등 대형 설비가, 배전 단계에는 변압기와 배전반 등 수요처 인접 설비가 투입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해 송전망과 배전 설비가 함께 필요하다. 전력기기 고객군이 기존 유틸리티 업체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넓어지는 배경이다.

장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규 수주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며 “송전과 배전 전 영역에 걸친 수주 확대가 발생하고 있고 고객군 역시 북미 유틸리티 업체부터 데이터센터 사업자까지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11일 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계약을 확보했지만 아직 납품과 매출 인식이 끝나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실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은 제품 생산과 납품 일정,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보고서에서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주잔고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커버리지 업체 모두 2025~2028년 EPS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PS는 기업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효성중공업의 2028년 주가수익비율(PER)을 17.7배로 추정해 글로벌 비교 기업 평균 23.7배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EPS 연평균 성장률은 글로벌 비교 기업보다 12%포인트 높은 42%로 제시했다.

차선호주로는 산일전기를 꼽았다. 장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업체와의 수주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추가 고객 확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가 수주의 성사 여부와 규모는 향후 계약 공시나 회사 발표에서 구체화된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 의견과 성장률 추정치는 보고서 작성 시점의 분석으로 확정된 실적이 아니다. 향후 업체별 수주잔고가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는 속도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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