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대표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BTC) 선물 포지션의 분류 오류를 정정했다. 레버리지펀드는 순롱으로 전환하지 않았으며 7240계약 순숏을 유지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8월 4일 금융선물 트레이더 보고서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펀드는 롱 4243계약과 숏 1만1483계약을 보유했다. 숏이 롱보다 7240계약 많았다.
주 대표는 앞서 레버리지펀드로 해석했던 항목이 실제로는 전체 보고대상(Total Reportables)이었다고 밝혔다. 딥차오 테크플로우는 11일 이 같은 정정 내용을 전했다.
전체 보고대상은 소폭 순롱이었다. 딜러와 자산운용사, 레버리지펀드, 기타 보고대상을 합산한 포지션은 롱 1만7597계약과 숏 1만7177계약으로, 순롱 규모는 420계약이었다.
전체 보고대상과 레버리지펀드는 집계 범위가 다르다. 전체 보고대상에는 레버리지펀드뿐 아니라 딜러와 자산운용사, 기타 보고대상이 포함된다.
이 때문에 전체 보고대상의 순롱을 레버리지펀드의 순롱 전환으로 해석할 수 없다. 같은 CME 통계라도 어느 참여자 분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산출되는 순포지션이 달라진다.
주 대표의 정정으로 CME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선물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앞선 분석은 분류 기준을 다시 살펴야 하는 사안이 됐다. 당시 분석은 전체 보고대상 수치를 레버리지펀드 수치로 해석한 데서 출발했다.
본지는 이후 CFTC 공개 수치가 레버리지펀드의 7240계약 순숏을 가리킨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정은 당시 확인된 수치와 일치한다.
CFTC 금융선물 트레이더 보고서는 비트코인 선물 참여자를 딜러와 자산운용사, 레버리지펀드, 기타 보고대상 등으로 구분한다. 개별 범주와 이를 합산한 전체 보고대상은 서로 다른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을 보여준다.
레버리지펀드의 선물 숏이 모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통상 현물이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 선물을 파는 기저거래도 선물 통계에는 숏으로 잡힌다.
기저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에서 수익을 얻는 시장중립 전략이다. 현물 매수와 선물 매도를 함께 운용하므로 선물 포지션만 보면 구조적인 매도 우위가 나타날 수 있다.
주 대표는 레버리지펀드의 표준 비트코인 선물 순숏 규모가 지난 1년 동안 비트코인 기준 약 50%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 베이시스 수익률이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낮아지면서 차익거래 여지가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순숏 축소는 기저거래가 줄었거나 기존 포지션 일부가 정리된 흐름을 반영할 수 있다. 다만 레버리지펀드의 포지션 자체는 여전히 숏 우위여서 순롱 전환으로 볼 수는 없다.
이번 정정은 비트코인 가격 방향보다 파생상품 통계의 분류 기준에 관한 사안이다. 8월 4일 기준 레버리지펀드는 7240계약 순숏이고, 전체 보고대상은 420계약 순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