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외환시장에 약 14조1000억엔을 투입했을 수 있다는 증권사 추정이 나왔다. 달러로는 880억 달러(약 124조7000억원)에 해당한다.
노무라증권은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일본 재무성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약 14조1000억엔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4월 30일과 5월 4일·6일 개입액을 합친 11조7349억엔을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재무성의 월간 외환개입 통계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개입액은 0엔이었다. 노무라증권의 추정 기간은 이 통계의 집계 종료일 다음 날부터 시작한다. 8월 초 개입 여부와 규모는 다음 월간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외환시장 개입은 엔화 약세가 심해질 때 일본 당국이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엔화 가치와 달러 유동성의 변화는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선 미·일 엔화 방어 공조 당시에도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조1000억엔은 일본 정부가 확정한 수치가 아닌 노무라증권의 추정치다. 해당 기간의 실제 개입 여부와 규모는 일본 재무성의 다음 월간 통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