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비트코인 고래 지갑 90개, 6개월 만에 최다

프로필
서도윤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한 가운데 1만 BTC 이상 보유 지갑은 90개로 늘었다. 거래소 주소가 포함될 수 있어 강세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트코인 고래 지갑 분포를 가리키는 손 / TokenPost.ai

비트코인 고래 지갑 분포를 가리키는 손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1만 개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 수가 90개로 늘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이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한 가운데 대형 지갑이 증가하면서 온체인 수급을 둘러싼 해석도 엇갈리고 있다.

핀볼드(Finbold)는 11일 비트코인이 6만5180달러(약 9236만원) 부근의 저항선에서 밀린 뒤 6만4080달러(약 908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시점 기준 30일 상승률은 0.2%, 24시간 거래대금은 216억4000만 달러(약 30조7000억원)였다.

산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만 BTC 이상을 보유한 지갑은 90개로 집계됐다. 8주 전보다 약 6개, 7.1% 증가해 2026년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지갑 증가는 가격 약세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격이 저항선에서 밀리는 동안 상위 지갑 수가 늘어난 것은 유통 물량이 보유 여력이 큰 주체로 이동하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 해석도 가능하다. 대형 지갑이 늘었는데도 가격이 곧바로 반전하지 못했다는 점은 단기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릴 만큼 강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산티멘트는 11일 기준 소액 보유자 비중이 줄고 대형 지갑의 존재감이 커진 흐름을 근거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온체인 지갑 분포에 근거한 조건부 분석으로, 가격 상승을 확정한 전망은 아니다.

지갑 수는 주소 수와 투자자 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한 투자자가 여러 주소를 운용할 수 있고, 하나의 주소에 여러 이용자의 자산이 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티멘트는 교육 자료에서 10~1만 BTC 보유층을 핵심 관찰 구간으로 설명했다. 1만 BTC 초과 구간에는 거래소와 유동성 공급자 지갑이 섞일 수 있어 지갑 수 증가를 순수한 투자자 매수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따라서 이번 90개 기록은 대형 주소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수급 단서로 볼 수 있지만, 실제 매집 규모를 직접 보여주는 수치는 아니다. 지갑별 보유량 변화와 거래소 유입·유출을 함께 살펴야 주소 증가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다.

최근 온체인 지표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7월 3일 대형 보유자들이 2주 동안 27만 BTC, 167억 달러(약 23조7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6월 한 달 동안 40억6000만 달러(약 5조8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당시 대형 보유자의 매수는 과거 시장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나타났던 흐름으로 해석됐다.

반대 사례도 있었다. 코인데스크는 3월 8일 고래가 반등 구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개인투자자가 하락 구간에서 매수하는 구조가 이어지면 조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고래 지표라도 어떤 보유 구간이 늘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셈이다. 가격과 거래대금, ETF 자금 흐름이 함께 움직이는지도 판단에 영향을 준다.

본지는 앞서 비트코인 고래 보유량이 306만 BTC까지 늘어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형 지갑의 보유량 증가가 실제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는 거래소 유입과 단기 보유자 손익, 현물 주문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지표 역시 1만 BTC 이상 지갑이 90개로 늘었다는 사실과 가격 반등 여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대형 지갑 수가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점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2% 하락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