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에스아이앤씨 주가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13일 장 초반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으며 강한 시장 관심을 확인했다.
13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공모가 1만1천원보다 94.09% 오른 2만1천35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에는 2만3천750원까지 올라 한때 이른바 따블(공모가의 2배) 수준을 넘어섰다. 새로 증시에 들어온 종목이 상장 직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이날 흐름은 투자 수요가 그만큼 강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통신·방송 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군용과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를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다. 위성통신 장비는 국방과 선박 운항처럼 안정적인 통신이 중요한 분야에서 쓰이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 기대가 기업가치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방산과 특수 통신장비 분야를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영역으로 보는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전 단계부터 흥행 조짐은 뚜렷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93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1만1천원으로 정해졌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천79.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3조5천625억원이 모였다. 이는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상장 첫날의 급등세가 곧바로 기업의 중장기 가치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신규 상장 종목은 유통 물량, 수급 쏠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지만, 결국 주가의 지속성은 실적과 수주, 사업 확장성 같은 기초 체력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