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Circle·CRCL)이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발표를 앞두고 장전 거래에서 70.9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종가 71.28달러보다 0.43% 낮은 수준이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서클 주가가 미국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70.99달러는 1달러 1460.09원 기준 약 10만3652원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PPI를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핵심 PPI가 전월 대비 0.3%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제시됐다.
PPI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출고할 때 받는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다. 전날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위험자산은 뚜렷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고용 둔화 여부를 가늠하는 단기 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7월 18일 끝난 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8만700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전 주 수정치 20만9000건보다 2만2000건 줄었다.
서클 주가가 거시 지표에 반응하는 배경에는 수익 구조가 있다. 서클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2026년 1분기 준비자산 수익이 총매출의 9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클은 이 수익이 유에스디코인(USDC) 유통량과 준비자산 수익률의 함수라고 설명했다. 금리 수준이 준비자산 수익률에 영향을 주고, 준비자산 수익률은 유에스디코인 준비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과 연결된다.
다만 서클은 같은 공시에서 금리와 유에스디코인 유통량의 관계가 복잡하고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금리 기대 변화가 곧바로 주가 방향을 결정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규제 측면에서는 일부 불확실성이 줄었다. 서클은 7월 10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은행 명칭은 Circle National Trust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승인은 유에스디코인 인프라와 준비자산 관리 체계의 제도권 편입과 맞닿아 있다. 다만 이날 장전 흐름의 초점은 실적 발표나 규제 승인보다 미국 지표에 가깝다.
앞서 본지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동결 확률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시장은 물가와 고용 숫자를 함께 확인하며 금리 기대를 다시 조정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서클에 미칠 영향은 PPI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발표 뒤 금리 기대와 유에스디코인 유통량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다. 7월 PPI 발표 시점은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30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