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제약(225430)이 올해 상반기 매출 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수치다.
케이엠제약은 14일 의약외품과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수주 증가가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사의 생산 물량이 늘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수주 기반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케이엠제약은 구강케어와 라이프케어 제품을 다루는 제조 기업이다. 회사는 20년 이상 쌓은 연구개발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OEM·ODM 사업을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OEM은 주문 기업의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ODM은 제조사가 제품 개발까지 맡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제조 역량뿐 아니라 제품 기획과 개발 능력도 경쟁 요소가 된다.
회사는 고객사별 맞춤 제품 개발과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도 상반기 실적 설명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유지 절차를 마무리했다.
cGMP는 제조와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기준이다. 케이엠제약은 이를 통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과 수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올해 1월 코스메틱 브랜드사 제너럴브랜즈와 연간 약 10억원 규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월에는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코스웨이와 유통계약을 맺었고, 3월에는 태국 미용·피부과 전문기관 ADMI와 화장품 및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브랜드 판매도 늘고 있다. 어린이 구강케어 제품 ‘뽀로로 치약’은 베트남에서 올해 2분기에만 약 18만개가 출고됐다.
3분기 공급 물량도 같은 규모로 발주가 완료됐다. 아시아경제는 14일 케이엠제약이 올해 누적 출고량을 50만개 이상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30만개가 출고됐다. 회사는 상반기 중 베트남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판매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북미 진출을 위한 별도 움직임도 있었다. 케이엠제약은 지난 6월 미국 현지 전략 파트너사와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범위에는 자사 브랜드 유통 확대, 파트너사 자체 브랜드의 OEM·ODM 생산, 미국 대형 유통망 공급 추진 등이 포함됐다. 하반기에는 중동과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지역을 넓힐 계획도 제시했다.
백승원 케이엠제약 대표이사는 “상반기 매출 증가는 연구개발과 생산 경쟁력, 국내외 영업 확대를 바탕으로 거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OEM·ODM 신규 수주와 자체 브랜드 판매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실적 개선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자체 브랜드 사업 강화를 위해 ‘해치’ 캐릭터 치약·칫솔 라이선스 제품과 오랄케어·퍼스널케어 제품군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