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064260)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54억원과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가맹점 결제와 외국인 결제 수요가 매출을 받쳤고,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가 새 사업 축으로 제시됐다.
다날은 14일 공시에서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928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실적에는 결제 사업 외에 콘텐츠, 프랜차이즈, 투자 부문 등이 반영된다.
이번 상반기 실적에서 회사가 강조한 축은 주력 결제사업과 외국인 결제, 스테이블코인 관련 결제 인프라다.
상반기 매출은 주력 결제사업이 중심이었다. 다날은 대형 가맹점 중심으로 결제사업을 확대했고, 리테일·문화·레저 분야 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휴대폰 결제와 신용카드, 계좌이체, 상품권 결제 등 전자지급결제 사업이 외형을 지탱한 구조다. 전자지급결제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소비자 결제 수단을 중개하고 정산하는 사업으로, 가맹점 규모와 거래 빈도가 매출 흐름에 영향을 준다.
외국인 결제도 확대됐다. 다날은 삼성월렛(Samsung Wallet), 위챗페이(WeChat Pay), 페이팔(PayPal) 등 글로벌 결제수단과 국내 서비스를 연결하는 ‘페이먼트 허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위챗페이 오프라인 QR결제 거래액은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가맹점이 해외 결제수단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구조가 외국인 소비 수요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 결제 서비스에는 베트남 간편결제 서비스 잘로페이(ZaloPay)가 추가됐다. 기존 페이팔, 위챗페이에 잘로페이를 더해 외국인 결제 수단을 넓힌 것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콘다’는 쇼핑, 배달, 교통, 현금자동입출금기 출금 기능을 묶은 서비스다. 회사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다날은 서클(Circle)의 유에스디코인(USDC) 온보딩, 바이낸스페이(Binance Pay) 한국 계약, 라인 넥스트(Line Next)와 일본 스테이블코인 JPYC 결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낸스페이 오프라인 QR결제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결제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송금과 가맹점 정산, 디지털 지갑 결제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분야다. 다만 실제 결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가맹점 연동, 규제 환경, 이용자 확보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
계열사 움직임도 실적 설명에 포함됐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지식재산권 콘텐츠 전시 흥행 등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전환했고, 페이프로토콜(PayProtocol)은 온체인 금융 인프라인 ‘페이체인’을 공개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일본 1호점을 열었다. 결제와 콘텐츠, 프랜차이즈, 온체인 인프라를 함께 보유한 그룹 구조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셈이다.
다날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글로벌 결제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추진 중인 신규 서비스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매출 기여 규모는 이후 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