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임원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이원진 VD사업부장 사장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기준으로는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이 74억45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이 사장의 올해 1∼6월 보수총액이 74억79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 사장의 보수총액은 74억4500만원이었다. 두 사람의 상반기 보수 차이는 3400만원이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를 맡고 있다. 노 사장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으로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총괄한다.
이번 보수 공개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일정 금액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 내역을 공시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가 23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은 18억6700만원,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억6000만원을 받았다.
DX부문과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양대 사업 축이다. DX부문은 완제품 사업을, DS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다.
같은 반기보고서에서는 임원 보수 외에 주주 구성과 원가 구조 변화도 함께 공개됐다. 본지는 앞서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797만1242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액은 55조833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완제품과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투입재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공시 항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보수를 받지 않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반기보고서에서도 이 회장의 상반기 보수 수령 내역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상반기 임원 보수 공개는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책임 경영 체계와 보상 구조를 보여주는 자료다. 개별 임원 보수와 회사 실적, 주가 흐름 사이의 직접적인 영향은 별도 공시 항목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