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익시스템(171090)의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가 장비 출하 재개와 6420억원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에 달렸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에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장비 출하 지연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3% 줄었다.
한국경제는 20일 IBK투자증권이 선익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1000원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실적은 장비 출하 재개에 따라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수주잔고를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1분기 수주잔고가 전년 동기보다 433% 늘어난 5329억원으로 올라선 후 같은 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지난 2분기 수주잔고는 6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대부분이 1년 이내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라는 점도 하반기 전망의 근거로 거론됐다. 다만 수주잔고가 곧바로 손익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출하와 검수, 매출 인식 시점이 분기 실적을 가를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선익시스템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1253억원, 영업이익을 51.5% 늘어난 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에서 넘어온 물량을 포함해 다수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장비가 출하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588억원으로 제시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장비 출하가 1년 만에 재개되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선익시스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3% 감소한 202억원이었고, 영업손익은 10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장비 출하 지연이 매출 공백으로 이어졌다.
앞선 전망과 실제 실적 사이의 차이도 있었다. 연합뉴스는 6월 29일 IBK투자증권이 선익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을 150억원, 영업손실을 35억원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공개된 2분기 실적은 매출 202억원, 영업손실 101억원이었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장비를 만드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이다. 증착은 기판 위에 유기물층을 입히는 OLED 핵심 공정으로, 장비 공급은 고객사 투자 일정과 납품·검수 시점에 따라 분기별 매출 변동이 커질 수 있다.
장비 업종은 계약과 출하, 매출 인식 사이에 시차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본지도 앞서 다른 장비·플랜트 기업 보도에서 수주가 향후 매출의 기반이지만 곧바로 손익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고 짚은 바 있다.
이번 전망의 확인 지점은 3분기와 4분기에 이연 물량이 실제 출하로 이어지는지다. IBK투자증권의 추정치는 장비 출하 재개를 전제로 하는 만큼, 향후 분기보고서와 회사 공시에서 매출 인식 규모가 확인될 예정이다.
사용 출처: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2010496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60629014300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