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5.89% 반등한 뒤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의 매수는 SK하이닉스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로 갈렸다. 지수 반등을 이끈 반도체 대형주를 사면서도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는 상품을 함께 담은 흐름이다.
키움증권 집계에서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 고객 가운데 전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20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경제는 같은 투자자군이 인버스 ETF도 사들였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41포인트(5.89%) 오른 6852.58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정규장에서 12.73%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9.49% 올랐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강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19일 6% 넘게 밀린 뒤 하루 만에 6800선을 회복했고, 전날 코스피가 5.89% 올라 6850대를 회복한 흐름과 맞물려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의 매수 종목도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 매수세의 배경에는 주주환원 발표가 있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내놨고, 이후 주가가 강하게 반응했다.
외국인 수급도 반등에 힘을 보탰다. 한국경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인버스 ETF 매수는 지수 상승을 그대로 추격하지 않은 흐름을 보여준다.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지수 방향에 대한 단기 대응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인버스 상품은 하루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계된다.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면 투자자가 예상한 방향과 실제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본지는 앞서 개인 투자자가 인버스 ETF를 순매수한 흐름을 전하며 이런 구조적 차이를 짚은 바 있다.
이번 수급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단기 매수와 지수 변동성 대응이 동시에 나타난 사례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반등의 중심에 섰지만, 일부 투자자는 인버스 ETF를 함께 담으며 반등 이후의 등락 가능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집계는 키움증권 일부 고객군의 거래 동향이다. 전체 시장의 방향이나 개별 종목의 향후 가격 흐름으로 해석하려면 외국인·기관 수급과 지수 변동성 등 추가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