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MSTR)의 우선주 STRC가 100달러 기준가를 120일 넘게 회복하지 못했다. 회사가 9월 들어 STRC 환매에 3억달러(약 4020억원) 이상을 투입했지만 가격은 99달러대에서 다시 97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STRC가 기준가를 이탈한 뒤 4개월이 지났지만 1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한 상태다. 스트래티지 경영진은 기준가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기준가 아래에 머물고 있다.
프로토스는 16일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보다 STRC 환매에 자금을 집중하는 사업 방향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변동금리 우선주다.
STRC 가격은 14일 99달러까지 올랐지만 다음 날 약 97달러로 하락했다. 프로토스는 스트래티지가 STRC를 추가로 매입했다는 내부 거래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8일 STRC 181만885주를 1억7630만달러(약 2364억원)에 환매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디지털 신용증권 환매 프로그램 한도를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에서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로 확대했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거래 없이 STRC 환매를 이어간 내용에 이어진 조치다. 당시에도 회사는 비트코인 거래 없이 우선주 환매와 디지털 신용증권 관리에 자금을 배분했다.
스트래티지는 14일에도 STRC 142만467주를 1억3930만달러(약 1871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9월 8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을 매입하거나 매도하지 않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5050개로 유지됐다.
최근 STRC 1억3930만달러 환매와 비트코인 보유량 동결은 이 같은 자금 배분 변화를 다뤘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축적과 함께 우선주 가격 관리에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STRC는 100달러 명목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이 조정되는 변동금리 영구우선주다. 기준가 부근에서 거래되면 회사는 우선주 자금 조달 구조를 유지하기 쉽지만, 가격이 기준가를 밑돌면 환매와 배당 정책이 함께 주목받게 된다.
스트래티지가 공개시장 환매를 선택한 것은 기준가 아래에서 거래되는 우선주를 직접 회수하는 방식이다. 환매한 주식의 수와 가격은 회사가 시장에서 실제로 집행한 거래 규모를 보여준다.
스트래티지는 9월 8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 거래를 하지 않았으며, 같은 기간 STRC 매입에 현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스트래티지는 과거에도 STRC 가격이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될 때 환매와 배당 정책을 병행해 왔다. 회사는 우선주 환매 규모와 속도가 시장 상황, STRC 가격과 유동성, 가용 자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다만 이번 자료만으로 환매가 STRC 가격을 기준가까지 끌어올릴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1억달러 이상 규모의 환매가 이어졌지만 가격은 100달러에 도달하지 못했고, 다음 환매 일정도 제시되지 않았다.
스트래티지는 디지털 신용증권 환매 프로그램 한도를 20억달러로 확대했다. STRC 가격의 기준가 회복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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