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이노베이션($AUR)이 올해 말까지 무인 트럭 200대 이상을 운행하고 2028년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율주행 트럭 생산과 고객 계약을 늘려 주행거리 기반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오로라 이노베이션 공동창업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크게 늘려 2028년 FCF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로라는 현재 운행 중인 무인 트럭을 연말까지 20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로라는 7월 29일 제출한 2026년 2분기 주주서한에서 2분기 매출 200만달러(약 2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은 약 12억달러(약 1조6512억원)였고, 올해 매출은 1400만~1600만달러(약 193억~220억원)로 예상했다.
연말 무인 트럭 200대 이상이 운행되면 운송 서비스 사업의 연환산 매출 규모는 약 8000만달러(약 1101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다만 이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로, 실제 매출이 되려면 차량 운행 확대와 고객 계약 전환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2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Aurora Driver 2’가 있다. 오로라는 7월 22일 2세대 무인 트럭을 공개했고, 제조 파트너 Roush는 연말까지 연간 1000대 생산 속도를 목표로 제시했다.
6월 말 기준 Aurora Driver의 무인 주행 누적 거리는 약 44만마일이었다. 기존 시험·상업 운행에서 대규모 차량 배치 단계로 넘어가려면 생산 속도와 실제 운행 안정성을 함께 입증해야 한다.
오로라는 고객이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비용을 내는 ‘Driver as a Service’ 모델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7년 이후 이 모델을 이용할 고객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운송업체 Hirschbach는 오로라 시스템을 탑재한 트럭 500대를 소유·운영할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이 계획이 모두 확정 주문으로 전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로라는 앞서 맥레인과 텍사스 댈러스-휴스턴 구간에서 자율주행 트럭 상업 운송을 시작했다. 당시 상업 운행은 장거리 미들 마일을 오로라 시스템이 맡고, 최종 배송은 맥레인 운전자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실적은 수익성 목표와 거리가 있다. 오로라는 2025년 매출 300만달러(약 41억원), 순손실 8억1600만달러(약 1조123억원)를 기록했으며, 2026년 2분기 영업손실은 주식보상비용을 포함해 2억6600만달러(약 3660억원)에 달했다.
현금 소모도 이어졌다. 오로라는 2분기 영업활동에서 약 2억2500만달러(약 3096억원)를 사용했고 자본적지출로 3100만달러(약 427억원)를 집행했다.
회사는 2026년 분기 평균 현금 사용액을 1억9000만~2억2000만달러(약 2614억~3027억원)로 예상했다. FCF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매출 확대뿐 아니라 차량 생산과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관리해야 한다.
자율주행 트럭의 경제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션 우(Sean Wu) uShip CEO는 CNBC 인터뷰에서 무인 트럭이 운송비를 낮출 가능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운전자가 차량 운행 외에 판단·고객 대응·화물 보호 역할도 맡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운송비를 낮추더라도 운송업체가 모든 운전자를 곧바로 대체할지는 별도 문제라는 의미다. 대규모 상용화에서는 기술 성능뿐 아니라 운송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고객 수요가 함께 검증돼야 한다.
오로라는 연말까지 무인 트럭 200대 이상을 운행한 뒤 생산 속도와 고객 주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8년 FCF 흑자 목표의 달성 여부는 생산·고객 확보와 함께 규제 및 안전성 검증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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